여름이면 입맛을 돋게 하는 새로운 김치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나눔’이라는 낯설지 않은 단어가 자원봉사자들 손길을 부지런히 움직이게 한다.
5월 24일 탄천종합운동장 이벤트홀(성남시 분당구 탄천로 215)에서 기업의 사회봉사단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이웃사랑 여름 김장 나눔’ 행사가 열렸다.
㈜HL만도(대표이사 조성현), ㈜HL클레무브(대표이사 윤필주),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상흠), 강순의 김치명인, 성남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장현자) 직원, 자원봉사자(동서울대·가천대·일반봉사자) 등 120명 넘게 행사에 참여했다.
김치명인과 함께한 이번 행사는 ㈜HL만도, ㈜HL클레무브, 한국디자인진흥원의 후원으로 김치 5㎏ 1,500박스(5,200만 원)가 성남시 관내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과 어려운 이웃에게 현장에서 바로 전달된다.
자원봉사센터 이준서 부장은 모든 준비를 끝낸 행사장을 점검하고, 김치명인 강순의[㈜강순의 종가] 대표를 소개했다. TV에서 봐 왔던 명인을 대하는 봉사자들이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장현자 성남시자원봉사센터장은 “오늘 행사를 후원해 주시고, 직접 참여해 주신 HL만도, ㈜HL클레무브, 한국디자인진흥원 임직원 여러분, 동서울대, 가천대 청년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성남시 자원봉사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주변의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가장 김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널리 퍼져서 함께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특별히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하셔서 시연을 보여 주신 강순의 김치명인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각 기업 참여 대표, 청년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함께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에 참여해 행복합니다. 매년 행사가 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말하며 인사를 나눴다.
강순의 명인은 차근차근 설명하며 김치 양념속 넣는 시연을 보였다. 김치를 담그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바쁘다. 마스크를 착용해 김치 맛을 볼 수 없다는 말에 한바탕 웃음소리는 현장의 청량제가 됐다.
강순의 김치명인(77)은 1994년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김치 여왕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1997년 김치 대축제에서 문화부 장관상을 받았다. 성남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민에게 전통음식 강의를 오랫동안 해왔다.
올해는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전통음식 체험으로 김치 체험 봉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끊임없이 기업과 관계기관의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하고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밝아지는 사회,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더욱 빛나는 성남시를 응원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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