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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편안한 황톳길, 희망대공원 맨발 황톳길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4/07/14 [13:5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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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대공원 맨발 황톳길. 황토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어싱 광장이 보인다.  © 비전성남

 

712, 희망대공원에 맨발 황톳길이 생겼다. 

총 440미터 구간 중 중앙계단 서쪽 녹지대 170미터 구간이 먼저 개장했다. 

 

희망대공원 중앙 계단을 오르다 보면 서쪽으로 난 황톳길이 보인다. 공원에 있는 나무를 그대로 살리고 경사지는 계단형으로 만들어 마치 전에도 그 자리에 있었던 듯 어색함이 없다.

 

나무가 많은 곳에 있어 마치 맨발로 산을 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황톳길 둘레 낮은 담과 키를 맞춘 벤치에 앉으면 시냇물에 발을 담근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

 

▲ 황톳길 내에 있는 나무가 그늘을 만든다.  © 비전성남

▲ 황톳길 가운데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 비전성남

▲ 경사면에 만든 계단  © 비전성남

 

기와를 얹은 담장 너머에 세족장이 있다. 수도 아래에 발판이 있고 발을 말릴 수 있는 에어건도 놓여 있다. 황톳길을 이용하려면 수건을 지참하는 게 좀 번거로울 수도 있는데 에어건이 있어 이용이 더 편리해졌다.


▲ 세족장  © 비전성남

▲ 세족장에 있는 에어건  © 비전성남

 

맨발 황톳길을 걷고 돌아가는 이원규 씨(신흥동)에게 희망대공원 맨발 황톳길 이용 소감을 물었다.

 

오늘 하루종일 있었는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숲에 있어서 그늘이 지고 쾌적하고요. 작은 대로 코스가 편안해요. 다만 은행나무가 있어 가을에는 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요.”

 

다른 곳의 황톳길도 이용해 보았다는 이 씨는 희망대공원 황톳길에 만족스러워했다.

 

▲ 맨발 황톳길을 걷는 시민이 보인다.  © 비전성남

 

기자가 황톳길 주변에서 취재하는 중에도 황톳길에 대한 소감이 들려왔다.

 

전화를 하며 여기 엄청 촉촉허니 잘 해놨어하기도 하고 옆 사람과 이야기하며 숲속에 있어서 너무 좋아요하는 소리도 들렸다. 모기기피제가 필요해요”, “여름엔 이용 시간이 늘었으면 좋겠어요하며 기자에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 황톳길에 찍힌 발자국  © 비전성남

▲ 희망대공원 맨발 황톳길 지도  © 비전성남

 

170미터를 돌고 도는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하루 입소문을 타고 늘어갈 것 같다. 저녁 6시 무렵, 개장일 하루 동안 다녀간 사람들의 발자국이 황톳길에 가득했다.

 

나머지 정상부 270미터 구간이 8월 중 개장하면 희망대공원 맨발 황톳길은 모두 440미터 구간이 된다.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