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여수동 여수초등학교에서 성남청년프로예술단의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다. 여수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 320명이 질서 있게 강당에 입장했다.
2023년 청년프로예술단 김은석(돌림) 보컬이 이날 공연 취지와 공연팀을 소개했다.
“성남의 청년예술가들이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어요. 오늘 여러분은 보컬팀과 댄스팀을 만나볼 거예요”라고 소개하자 “와” 함성과 함께 320명의 박수가 체육관을 울렸다.
“오늘 공연을 마련해 준 성남시에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장소를 제공해 주신 교장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장 선생님 말씀 들어볼까요?”
유준희 여수초교 교장은 “참석해 주신 성남시 교육문화체육국장님과 청년프로예술단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여수초교 학생 여러분! 명품 관람 자세로 즐겨주시면 됩니다. 즐길 준비 되셨나요?”라고 하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손용식 성남시 교육문화체육국장은 “여수초등학교 여러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성남청년프로예술단은 우리시 청년예술인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와 프로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성남시에서 기획한 청년 정책사업입니다. 성남시는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준비한 공연을 박수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1부 특별출연한 2024년 갓탤런트예술단 '지금' 차보영이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 〈모두 다 꽃이야〉, 〈진도아리랑〉,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자 모두 흥겹게 박자 맞추며 함께 부르는 모습은 멋지고 아름다웠다.
청년프로예술단 보컬 '돌김' 김은석이 청년프로예술단 보컬팀을 소개하면서 공연이 시작됐다.
은석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중서(이중서)의 〈신호등〉, 미지·다솜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야〉, 보컬 모두의 〈문어의 꿈〉, 은석·중서의 〈캔디〉, 다솜 〈질풍가도〉, 미지 〈고민 중독〉 등 공연이 끝나고 시작될 때마다 박수와 함성으로 체육관이 들썩들썩했다.
공연자들은 문어 인형을 준비해 머리에 쓰고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여수초교 학생들이 보컬의 연주에 맞춰 〈문어의 꿈〉을 불렀고, 고개를 흔들고 몸을 들썩이면서 공연을 즐겼다.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또 댄스팀(카타르시스, 신호위반, LA of U, 아빠와 아들)의 공연에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댄스팀 청년들은 그들과 손을 잡으려는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들 사이사이를 다니면서 손을 잡아줬다. 함성에 귀가 먹먹해질 정도다.
이날 공연을 하는 프로예술팀도, 공연을 즐기는 어린이들도 모두 열심이다. 공연자들의 얼굴엔 땀방울이 맺혀 흐르고, 공연을 즐기는 어린이들의 얼굴엔 즐거움과 행복한 웃음이 넘쳤다.
“재미있었어요.” “신났어요.” “정말 즐거웠어요.” “또 보고 싶어요.” “너무 멋졌어요.” “최고예요. 최고!”
공연이 끝난 체육관을 나오면서 어린이들이 던지는 감동의 한 줄 메시지. 오늘 공연이 얼마나 즐겁고 신이 났었는지, 높은 목소리에서 전해지는 여운으로 충분했다. 점심 먹으러 가는 발걸음이 신나 보였다.
유준희 교장은 “멋지네요. 우리 어린 친구들이 공연을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학교에서 마련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신청했습니다”라며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했는데 7월 23일~8월 16일 방학 전 아주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라며 공연이 훌륭했다고 전했다.
성남청년프로예술단은 지난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의 다양한 장소, 다양한 무대에서 성남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큰 호응과 관심을 받으며 성장했다.
올해는 81개 팀이 치열한 경쟁 끝에 보컬 12개 팀과 댄스 9개 팀이 선발돼 2023년 성남청년프로예술단과 함께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제 상반기 마지막 버스킹 공연으로 7월 23일 대일초등학교 공연이 남았다. 하반기에는 길거리 오디션과 학교로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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