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성남시 분당보건소 안쪽에 주황빛 작은 컨테이너 건물 하나가 들어섰다. 바로 지난 10월 30일에 새롭게 오픈한 정신건강 AI 체험관 『마인드 피트니스(Mind Fitness)』다.
『마인드 피트니스』는 마음돌봄 의료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정신건강을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정신건강 게임과 솔루션의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총 2개 층으로 이루어진 『마인드 피트니스』는 1층은 태블릿을 활용한 아이들을 위한 게임 공간, 안쪽은 일반인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이용 공간, 그리고 직접 블록이나 장난감을 만지며 노는 놀이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태블릿에는 어텐케어(AttnKare)라는 AI/VR 기반의 마음 진단 게임을 통해 아동용 디지털 치료를 겸하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다.
집중이 어렵고 유지 시간이 짧거나 통제가 어려운 과잉행동, 결과를 고려하지 않은 돌발행동이 잦은 ADHD 성향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태블릿 게임을 통해 집중력과 작업수행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른 공간은 자존감과 성취감이 낮고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느끼는 일반인을 위한 위드버디(WithBuddy)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마음 챙김 솔루션의 체험공간이다.
위드버디는 우울감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인지행동치료(CBT) 기반의 디지털 마인드케어 애플리케이션으로 마음속 이야기를 귀여운 강아지 ‘버디(Buddy)’와 대화하면서 스스로의 진짜 감정을 알아볼 수 있다.
위드버디가 내장된 휴대폰 화면을 따라 간단한 인공지능 설문으로 본인의 감정지표를 확인하면 리포트 내용을 보면서 본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AI 카운슬링 프로그램이다.
QR코드를 통해 위드버디(WithBuddy) 앱을 다운받으면 시공간적인 제약 없이 ‘버디’와 소통이 가능하고 명상과 호흡 콘텐츠 등 기분전환을 위한 콘텐츠를 따라하거나 작은 미션들을 해결하면서 만족도 높이기, 다양한 마음 챙김 솔루션으로 컨디션을 개선할 수 있다.
2층에는 카그모(CogMo)라는 소프트웨어 체험하는 아이들의 공간으로, VR헤드셋과 그립을 착용하고 안내에 따라 게임을 하다 보면 아이의 인지 행동발달 능력을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로 수집·분석한다.
게임 속에 주어지는 미션수행을 통해 주의집중력, 작업기억력, 충동절제력 등을 영역별로 진단할 수 있고 인지행동패턴의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도 받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 상담을 맡고 있는 최문정 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2024년 AI 기반 의료시스템 전환 지원사업 공모로 선정돼 개소한 ‘마인드 피트니스’는 성인과 아동 모두를 위한 AI·VR 정신건강 체험관으로 재미있고 편하게 마음 상태를 체크하고 개선하는 소프트웨어가 준비돼 있으니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펀하게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라며 체험관을 소개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성남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분당구보건소 정신건강팀 031-729-4332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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