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성남시민을 위한 2024 향토유적지 순례(6차) & 성남학 답사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4/11/18 [21:04]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 6차 향토유적지 순례와 성남학 답사에 참가한 시민들  © 비전성남

 

성남문화원이 주관하는 6차 향토유적지 순례가 1116일 진행됐다. 이번 순례의 목적지는 창덕궁과 국립중앙박물관, 헌인릉이다.

 

창덕궁

 

창덕궁은 1405(태종 5) 정궁인 경복궁의 이궁으로 창건됐다. 1592(선조 25) 임진왜란으로 소실됐다가 1610년 궁궐 중 처음으로 다시 지어졌다. 이후 역대 왕들이 1867년 경복궁이 중건될 때까지 270년 동안 창덕궁을 더 많이 사용해 실질적인 정궁의 역할을 했다.

 

▲ 창덕궁 내부에서 해설사를 통해 창덕궁의 역사를 듣는 시민들  © 비전성남

▲ 창덕궁 내부에서 해설사를 통해 창덕궁의 역사를 듣는 시민들  © 비전성남

 

대조전 부속 건물인 흥복헌은 1910년 경술국치가 결정됐던 비운의 장소이기도 하며 낙선재 권역은 광복 이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 순정 왕후, 의민황태자비(이방자 여사), 덕혜옹주(고종의 딸)가 기거하다가 세상을 떠난 곳이기도 하다.


▲  창덕궁 낙선재  © 비전성남

 

다른 궁월에 비해 인위적인 구조를 따르지 않고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스럽게 건축해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97124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개최된 제2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 창덕궁 내부  © 비전성남

▲ 배움의 열기가 가득한 시민들  © 비전성남

 

성남에서 25년을 살았다는 이정숙(은행동) 씨는 처음 향토유적지 순례에 참여했는데 도시 속 고궁 나들이가 참 멋지다. 초등학교 때 소풍 왔던 기억도 나고 성남시민으로 좋은 혜택을 누린다고 해맑게 웃었다.

 

▲향토유적지 순례에 참여해 “참 멋지다”는 이정숙(왼쪽) 씨와 김미자 씨  © 비전성남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박물관은 1945815일 이후 조선총독부 박물관(1915년 경복궁 안에서 개관)을 인수해 같은 해 123일 개관했다. 2005년 경복궁 자리에서 용산으로 이전했다. 소장 유물 150만여 점, 상설 전시 유물 1만여 점으로 한국 최대 박물관이면서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규모다.

 

▲ 국립중앙박물관 외관   © 비전성남

 

▲ 국립중앙박물관 내부에서 관람 준비 중인 시민들  © 비전성남

 

시민들은 해설사를 통해 경주에서 출토된 6개 금관 중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금관과 허리띠를 통해 신라의 왕실 문화를 듣기도 했다.

 

▲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금관과 허리띠  © 비전성남

 

3층 불교조각실에서는 반가사유상을 보며 6~7세기 문화에 대해 들었다.

 

▲ 사유의 방에 있는 반가사유상  © 비전성남

 

경천사 10층 석탑은 일본 식민지 시절, 해체돼 일본에 무단 반출됐다가 1918년 조선으로 돌아온 후 1960년에 탑을 다시 세워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내에 있게 됐다.

 

▲ 경천사 10층 석탑   ©비전성남

▲ 감산사 미륵보살, 아미타불   © 비전성남

 

외규장각 의궤방은 유적지 순례가 진행된 그날 처음 오픈해서 더 뜻깊은 날이었다.

 

   외규장각 의궤방 © 비전성남

 

헌인릉

 

헌릉은 태종과 원경왕후를 같은 언덕에 봉분을 달리해 안장한 쌍릉으로 두 봉분 모두 아랫부분을 병풍석을 둘러 세웠으며 그 밖으로 각 봉분에 12간의 난간석으로 서로 연결했다. 웅장한 규모로 조선 왕릉 중 가장 크다고 전해진다. 특히 세종의 효심을 읽을 수 있는 배려가 곳곳에 숨어있다.

 

▲  태종과 원경왕후가 묻힌 헌릉  © 비전성남

▲ 헌인릉 안으로 들어가는 시민들  © 비전성남

 

인릉은 순조와 숭원왕후를 같은 언덕에 합장한 봉분으로 무덤 아래에 병풍석 없이 12간의 안간석을 둘렀으며 그 주위로 양석과 마석 각 2, 상석 1, 망주석 1좌를 설치하고 그 아래에 무인석과 마속 각 1쌍을 배치했다.


▲ 순조와 숭원왕후를 같은 언덕에 합장한 인릉  © 비전성남

 

오늘 유적지 순례에 참여한 시민들은 가을의 끝자락이 펼쳐 놓은 단풍과 따뜻한 햇살을 누리며 행복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 유적지 순례에 참여한 시민들  © 비전성남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