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성남시민 장애인식 개선 콘서트’가 열렸다.
코미디 퍼포먼스 우카탕카 공연으로 함께하는 공연을 기획, 우카탕카 코믹쇼를 오프닝공연으로 보면서 모두 행복한 표정으로 즐겼다.
국신호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장은 “장애인식 개선 콘서트를 통해 장애인의 이해 및 사회적 인식 개선의 장을 마련하고, 인권 감수성과 공존문화의 향유의식을 높여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누리는 공존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대한민국 최초 장애·비장애 통합 오케스트라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의 알라딘 OST, 캐리비안의 해적 OST, 엔니오 모리꼬네,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 BTS, 캐럴 등 아름다운 연주가 이어져 함께 부르며 공연을 즐기는 관객석의 열정도 뜨거웠다.
박모세 군의 “무조건”을 함께하면서 눈시울을 적시는 관객들,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애인 친구들, 모두 한마음같이 응원을 보냈다.
박모세 군은 방송에서도 봤지만, 지체·지적·시각 장애 등 중복장애를 극복하면서 노래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박모세 군은 악보를 보지 못하지만, 한쪽 귀로 노래를 듣고 또 들으며 모든 노래를 외워서 부르고 있다고 한다.
발달장애인 박모세 친구의 공연을 기대하며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노래를 청했다. 마지막 곡으로 박 군은 엄마와 손을 꼭 잡고 “사랑을 위하여!”를 열심히 불러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박모세 군의 엄마 조영애 씨는 “오늘 연주해 주신 분들의 따뜻함이 이 시간 이 자리에서 함께한 것 같습니다”라며 콘서트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모세 군과 엄마 조영애 씨는 시청 온누리실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게 따스하고 행복하고 사랑 가득한 길을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어요. 모세와 ‘사랑을 위하여’ 함께 불러요”라며 아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엄마 조영애 씨가 모세와 함께 부른 곡 “사랑을 위하여”는 이날 모두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복숙(수진2동) 씨는 “저는 아침에 장애인 친구들을 위해 셔틀 차량을 운행하고 있어요. 오늘도 행사 모든 프로그램이 좋았어요. 특히 마지막 박모세 군의 노래가 제 마음을 울렸어요”라며 모세의 기적이 다른 사람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콘서트를 통해 성남시민 장애인식 개선이 크게 확대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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