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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얼싸! 얼싸!’ 춤출 수 있는 을사년 한 해 됐으면”

성남문화원에서 새해 천제봉행(天祭奉行) 의식 올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5/01/02 [18:3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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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이 밝았다. 11일 해맞이 행사로 진행되는 천제봉행 및 전통문화 한마당 행사가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애도 기간으로 취소됐다. 다만 판교 마당바위 현장 행사는 성남문화원에서 비대면 천제봉행(天祭奉行)으로 진행됐다.


▲ 성남문화원에서 올린 새해 '천제봉행'  © 비전성남

 

▲ 천제봉행 참례자  © 비전성남

 

김정진(성남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이주희 연극배우가 도종환 시인의 새해 기도를 성남시민의 희망과 염원의 목소리를 담아 낭송했다.


▲ 축시(새해 기도)를 낭송하는 이주희 연극배우  © 비전성남

 

이어 신상진 시장의 새해 사자성어에는 성윤성공”(成允成功: 진실을 다해 목표했던 일들을 끝까지 완수한다)의 의지를 담았고, 김대진(성남문화원) 원장은 백천귀해”(百川歸海: 모든 하천은 바다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민심이나 대세의 흐름이 한곳으로 모인다)를 을사년 사자성어로 정했다.


▲ 사자성어를 풀어쓰는 함미영(왼쪽), 유명헌 서예작가  © 비전성남

 

▲ 2025년 신상진 시장, 김대진 문화원장의 사자성어 휘호 퍼포먼스. (가운데) 함미영, 유명헌 서예가  © 비전성남

 

올해의 사자성어를 풀어 유명헌, 함미영 서예 작가가 휘호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다.

 

▲ 시장, 문화원장의 2025년 사자성어를 들어보이는 참례자들  © 비전성남

 

▲ '천제봉행' 참례자  © 비전성남

 

천제봉행 참례자로는 번시관 이경식(성남시민포럼) 상임대표, 영신관 이수영(성남문화원) 자문위원장, 진찬관 이형복(성남문화원) 부원장, 초헌관 감대진(성남문화원) 원장, 축관 김영윤(쌍용 거 줄다리기보존회) 전 회장, 아헌관 정재영(성남문화원) 부원장, 종헌관 방영기(성남문화원) 부원장, 송신관 홍진영(성남소방서) 서장, 좌 집사 한동렬(성남문화해설사) 회장, 우 집사 조석호(성남문화원) 이사, 집례 윤종준(성남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이 각각 제관·집사로 천제를 봉행했다.


▲ 번시관 이경식(성남시민포럼) 대표의 시작을 알리는 천제의식  © 비전성남

 

▲ 신을 맞이하는 영신례를 행하는 이수영 영신관  © 비전성남

 

▲ 제수가 제대로 올려졌는지 확인하는 이형복 진찬관  © 비전성남

 

▲ 첫 잔을 올리는 김대진 초헌관  © 비전성남

 

▲ 축문을 낭독하는 김영윤 축관  © 비전성남

 

▲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정재영 아헌관  © 비전성남

 

시천제(始天祭): 천제 의식 시작

번시례(燔柴禮): 화로에 쑥을 태워 천제를 하늘에 알리는 의식

영신례(迎神禮): 신을 맞이하는 의식

진찬례(珍饌禮): 진찬관은 제수가 제대로 놓였는지 확인, ‘찬필하고 공포

초헌례(初獻禮): 제향 때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봉독축례(奉讀祝禮): 축문을 읽는 의식

아헌례(亞獻禮): 제향 때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종헌례(終獻禮):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의식

송신례(送神禮): 신을 보내드리는 의식

 

위 의식을 차례로 치르고, 두 손을 모으고 모두 목례로 네 번 절한 후 음복례(飮福禮: 제사가 끝난 다음 신에게 올렸던 술이나 제물을 먹어 복을 받는 의식)를 끝으로 축 관의 예필(禮畢)로 천제봉행(天祭奉行)이 끝났다.

 

▲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방영기 종헌관  © 비전성남

 

▲ 신을 보내드리는 마지막 예를 올리는 홍진영 송신관  © 비전성남

 

▲ 천제봉행 집례를 하는 윤종준(성남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  © 비전성남

 

▲ 성남시와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새해 인사  © 비전성남

 

천제봉행에 참례한 이수영 자문위원장, 이경식 회장, 강은옥 회장, 이주희 연극배우 등 모두가 성남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바라는 새해 인사를 나눴다.

 

▲ 새해 인사를 전하는 김대진 원장  © 비전성남

 

▲ 신상진 시장, 김대진 원장의 2025년 새해 사자성어  © 비전성남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새해에는 우리 국민이 애국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인사했다.

 

▲ 천제봉행 후 새해인사를 하는 정재영(성남문화원) 부원장  © 비전성남

 

정재영 부원장은 을사년 새해를 맞아 우리 성남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기쁘고 즐거운 한 해가 되시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새해 인사를 했다.

 

▲ 을사년 새해 모두가 춤출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추임새 넣어 흥겹게 인사하는 방영기(성남문화원) 부원장, 성남시새마을 회장  © 비전성남

 

방영기 부원장은 을사년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온 국민이 얼싸! 얼싸! 춤을 출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성남시 새마을 가족 여러분! 성남시민들께 꼭 필요한 성남새마을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얼쑤! 얼싸! 좋습니다라며 추임새를 넣어 흥겹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 성남시민의 안전을 위해 새해인사를 하는 홍진영 소방서장  © 비전성남

 

홍진영(성남소방서) 서장은 천제봉행 송신관으로 참례해 성남시민의 안전 지킴이로서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성남시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의지를 담아 새해 인사를 했다.

 

▲ 성남시의 안전과 행복한 성남시를 위하여 '천제봉행'  © 비전성남

 

모두의 바람처럼 성남시민의 안전과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성남시,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에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