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초록 온실'이 있는 성남시식물원에 꽃피고 열매 맺는 식물을 만나러 갔다.
난대성 식물에서 아열대성, 지중해성, 온대 식물까지 기후별, 특징별, 관상별 식물(145종)을 연중 관람할 수 있는 ‘사계절 초록 온실’이 중원구 은행동에 있다.
“어서 오세요!” 식물원 관리원 유옥현 씨가 반갑게 관람객을 맞이한다.
할머니와 함께 식물원을 찾은 어린이들. “찾았어요!” “찾았어요!” “극락조화가 여기 있어요!” “우리가 먹는 귤도 달렸어요.”
안내 지도를 펼쳐보며 온실관람 포인트 식물 찾기에 열심이다.
성남시식물원(은행식물원) 사계절 초록온실에 들어서면, 덕구리난이 코끼리 다리처럼 굳건히 서 있고 온실 끝에 시계초가 꽃을 피운다.
커피나무 열매가 익어가고, 초록의 파파야는 열매를 자랑하며 익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은 나비 수국에 눈길이 머물고, 피어오른 극락조화가 화려하다.
3.5m까지만 자라서 키 작은 ‘삼척 바나나’라는 이름이 붙은 바나나 나무가 꽃 피기를 기다리며 커다란 잎을 자랑하고 있다. 백냥금, 천량금이 강렬한 색을 발하고, 공중식물들도 다양하게 자라고 있다.
식물원 내 목공체험장은 작업공간이 넓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체험장 김희대 씨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일상 사용할 수 있는 나무 제품을 수공예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라며 “침대 사이드 테이블은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서 학습효과가 있도록 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곤충 16종, 캐릭터 5종, 자동차 3종, 공룡 2종)에 참여할 수 있는 가족 단위, 단체 예약은 성남시 배움숲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합니다”라며 프로그램 일정이 정해졌다고 자세히 알려준다.
모두 26종 목공체험을 소정의 재료비로 저렴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성남시식물원은 양묘장과 용도 폐기된 배수지를 이용, 재활용 공간으로 조성된 식물원(2002년)이다. 다양한 식물과 야생화, 곤충류가 서식하고 있어서 자연교육 학습장,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방문자센터(2004년), 목공체험장(2016년), 사계절 초록온실(2020년)을 차례로 건립하면서 식물원을 찾는 관람객에게 볼거리,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식물원 숲속 놀이터 2곳도 조성해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 및 안전성 검사 후 2월 개방할 예정이다.
성남시식물원(은행식물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성남시식물원: 성남시 중원구 은행로 72(은행동 1932) 전화 031-729-4319
취재기자 이화연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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