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놀이기구 설치, 아동도서 비치 수정구 태평3동 주민센터는 방문하는 시민을 위해 민원실 여유 공간에 아동용 놀이기구인 목마와 아동도서를 비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담당자는 “주민이 어린아이를 동반해 민원실을 찾는 경우 아이들의 특성상 잠시도 앉아 있지 못하고 민원실 안을 돌아다녀 다른 민원인에게 방해가 되거나, 아이를 계속 관찰하느라 업무를 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지켜보며 고민하다 생각해낸 아이디어”라고 한다. 마침 엄마와 동주민센터를 방문한 아이가 목마를 타다가 펼쳐든 책 속에서 ‘~앞뜰과 뒷동산에 ♬~♬’ 노래가 흐른다. 민원실 한쪽에 자리한, 어찌 보면 초라한 공간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작은 것까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바라봐준 시선의 배려가 아름답다. “민원실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진 시설은 아니기 때문에 다치는 것은 순간이다. 민원인을 위한 공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놀이기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김영배 동장은 말한다. 아이가 잘 놀아줘 업무를 편하게 봤다는 아이엄마는 “은효야, 이제 가야돼.빠방 타고 가자”라며 선뜻 일어서지 않는 아이의 손을 잡아끌고 있었다. 어쩌면 이런 작은 배려 하나가 친근하고 편안하게 주민센터로 향하게 하는것이 아닐까. 박경희 기자 pkh2234@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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