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운영이 정상화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이용객 감소로 인한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2021년 운영업체가 휴업을 신청했고, 성남시의 긴급재정지원에도 상황을 극복이 어려운 운영업체는 2022년 말 영업을 종료했다.
“2023년 1월 1일자로 최근 터미널의 수요·매출이 급격하게 급감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정기노선을 기반으로 하는 시외·고속버스 등 지역 간 대중교통 산업은 수요감소가 계속되고, 터미널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터미널 폐업을 결정하게 됐고, 터미널을 이용해 주신 고객님들께 감사드리며,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걸고 터미널 시설은 폐쇄됐다.
성남시는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2023년 1월부터 임시 매표소를 설치하고, 터미널 앞 도로에 임시승차장을 마련하고, 온열 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을 지원해 왔다.
성남시는 지난 12월 (주)SNP가 제출한 면허 신청을 검토해 5년 이상 영업유지 및 폐업 시 터미널 시설을 성남시가 지정한 새로운 사용자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다수의 이용 조건을 담아 승인했다.
이에 운영업체가 시설 보수를 거쳐 3월 중 운영을 정상화하게 됐다는 소식에 그동안 버스터미널 이용에 불편했던 시민들은 터미널 운영 정상화를 반기고 있다.
속초를 다녀오려고 버스를 이용하게 됐다는 청년들을 만났다. “처음에는 많이 불편했지만, 이제 익숙해져서 이용에 불편함은 덜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옛날처럼 터미널이 정상 운영된다는 소식이 반갑습니다”
또 한 청년은 “저는 다음 달에 군대 가는데요. 그동안 지하철을 많이 이용했어요. 속초 가는 버스는 처음 타봅니다. 그래서 더 반가운 소식입니다”라며 이용객들을 위해 잘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월(주천)에서 농사짓다가 성남으로 이사온 지 40년이 넘었다는 조성관(70·단대동) 씨는 “제천 가는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그동안 상당히 불편했지. 노상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표를 끊고 넓은 휴게공간에서 여러 시설을 이용하면서 잠시라도 쉬다가 버스를 타는 것이 훨씬 편하고 좋지요. 성남시에 고맙지요. 그동안 없어진 버스노선이 다시 열렸으면 좋겠어요”라며 전처럼 어서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1층에서 그동안 쉬지 않고 영업을 해온 한 가게 사장님이 희망을 전했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의 운영이 정상화되고 닫혔던 길이 다시 열려 출퇴근하는 시민,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 교통약자의 원거리 이동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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