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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 성남시의료원 진료 개시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서 28년간 근무… 성남시-성남시의료원-분당서울대병원 진료 협력 협약 결과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5/03/16 [17:0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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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병원 이춘택 교수, 성남시의료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진료 시작  © 비전성남

 

310일부터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가 매주 1회 월요일 오전 성남시의료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성남시가 성남시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과 3자간 체결한 진료협력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현재 재직 중인 분당서울대병원 의사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진료하는 첫 사례다.


▲ 이춘택 교수  © 비전성남

 

이춘택 교수는 누구인가?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친 후, 1998년부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폐암,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 분야에서 오랜 연구와 임상 경험을 쌓아 2020년 대한폐암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8년간 근무하면서 수많은 호흡기환자들이 이 교수의 치료를 받았다. 특히 주 전공이 폐암이다 보니 전국에서 많은 폐암 환자들이 의뢰돼 오고 그의 진료실 앞은 만성, 중증폐질환 환자들로 가득 찼다.


▲ 이춘택 교수  © 비전성남

 

이춘택 교수가 성남시의료원에 지원한 이유는?

 

대학병원에서는 많은 대기 시간으로 인해 시급한 환자를 볼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이는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다.

 

그러다 보니 이 교수에게 진료 최일선에서의 생생한 호흡기 신환을 치료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때 진료협력협약(MOU)으로, 성남시의 환자를 최일선에서 빨리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지원하게 됐다.

 

▲ 성남시의료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입구  © 비전성남

 

성남시민에게 전하는 이 교수의 메시지

 

10일 첫 진료를 마친 이 교수는 예측했던 대로 제대로 된 진단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신환이 많이 있었으며 특히 질병 및 치료에 대한 개념이 없는 환자 분이 많이 있었다면서 향후 진단뿐 아니라 질병 및 치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면서 환자의 이해를 높여 제대로 된 치료를 하고 싶다고 했다.

 

대학병원의 진료가 시간이 걸려 제때 치료받지 못했던 성남시 환자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전했다.

 

▲ 진료를 기다리는 시민들  © 비전성남

 

어떤 유형의 환자들이 진료받을 수 있나?

 

이춘택 교수의 주 전공은 폐암 및 폐결절(간유리음영 폐결절)이지만 성남시의료원에서는 모든 폐질환 환자를 진료한다.

 

호흡기질환은 숨이 차는 호흡곤란 증상과 기침, 가래, 객혈, 가슴통증 등이 주요 증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이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위 증상이 있는 경우와 함께 다른 병원에서 건강검진 중 발견된 폐 이상 소견 (폐결절 또는 폐암 의심소견)이 있는 환자들이 방문할 수 있다


▲ 성남시의료원 전경  © 비전성남

 

성남시의료원의 비전

 

한호성 의료원장은 이번 진료를 시작으로 성남시민들이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더 많은 전문의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빠른 시일 내 분당서울대 의사들의 진료가 추가로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성남시의료원은 분당서울대병원과의 협약이 단순한 의사 파견에만 한정되지 않고, 첨단 의료기술 도입과 학술교류, 간호와 행정 인력교류까지 확장 시행해 지역 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더불어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 같은 과정들을 통해 중증 환자 치료와 예방적 건강관리 등을 포함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시민의 병원, 시민을 위한 병원으로서 믿음을 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