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서류 없이 신분증으로 절차 간소화
성남시립동물병원은 취약계층 반려동물을 전담 진료하는 기관으로 2023년 9월 수정커뮤니티센터(수정구 탄리로 59, 수진동) 지하 1층(145.8㎡)에 개소, 진료를 시작했다.
진료실과 입원실, 수술실, 처치실, 임상병리실 등 시설을 갖추고, 수의사 2명, 동물보건사 3명이 반려동물을 진료하고 있다.
성남시는 2025년 1월부터 시립동물병원 운영일을 주 6일(월~토)로 확대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토요일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시간을 똑같이 운영한다.
지난 4월부터는 「성남시 동물보호에 관한 조례」 제33조 제3항에 의거, 시립동물병원 진료대상에 국가유공자를 포함, 국가유공자(유족 포함)도 시립동물병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성남시는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4월부터 시립동물병원 이용 시 매번 제출해야 했던 증명서류 없이 신분증만으로 접수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취약계층(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인), 국가유공자 소유의 반려동물은 진료비 기준가의 70% 감면, 65세 이상 성남시민의 반려동물(등록된 개·고양이)에 대해서는 진료비 기준가의 50%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살 된 반려견 네오를 데리고 성남시립동물병원을 찾은 어르신은 “수의사 선생님이 친절하시고, 치료비가 싸서 진료 부담이 없어요”라고 만족했다.
그러면서 “집에 있는 복실이는 아홉 살인데 네오의 엄마예요. 함께 치료하려면 데리고 와야 한다고 하시네요. 예약해서 다음에 다시 와야 해요. 가까워서 아주 좋아요”라며 약을 처방받았다.
장정우 수의사는 “이곳은 다른 병원과 달라서 진료하고 치료하면서 보람이 있습니다”라며 강아지의 체중을 확인하고, 체온을 재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지금 온 강아지는 이제 예방접종이 다 끝나고, 심장사상충 예방치료를 해야 하거든요”라며 “진료가 여름에는 더 늘어납니다. 지난 4월부터 국가유공자 분들도 이용하시는데 70% 감면 혜택으로 범위가 넓어졌어요.”
장정우 수의사는 동물병원을 운영했던 오랜 경력을 갖고 진료에 임하고 있다.
변홍우 수의사에게 반려견 진료를 받은 어르신은 “시립동물병원이 생기고부터 진료를 자주 올 수 있어요. 친절하시고, 진료비가 적어서 부담 없이 올 수 있다는 점이 좋은데요”라며 만족하다고 했다.
변홍우 수의사는 “여기는 다른 병원과는 다르므로 예약하시고 갑자기 몸이 불편해 반려견 치료를 못 오실 때도 있습니다. 다른 지역 병원하고는 아무래도 다르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세한 관리법을 설명했다.
성남시립동물병원은 이번에 도입한 토요일 진료 확대와 절차 간소화 등 제도개선을 통해 대상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진료, 수술, 접종·구충, 동물등록, 기타 등의 진료 혜택을 통해 반려견을 키우는 대상자들의 행복지수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성남시립동물병원 031-7501-1184, 1185 농업기술센터 동물정책팀 031-729-2388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daum.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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