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작가협회 성남지부는 오는 6월 8일(오후 3시)까지 성남아트센터 808갤러리에서 제38회 회원 사진작품전을 열고 있다.
1부 행사가 진행되고, 내빈소개에 이어 이용철, 김시호, 배연수 작가에게 ‘삼걸상’ 수여식이 있었다.
전시회 작품 중 3개의 걸작을 뽑아 축하하는 ‘삼걸상’은 매우 의미 있는 상으로 수상 작가들은 아낌없는 축하를 받았다.
한순규 지부장은 인사를 통해 “그동안 긴 시간을 이어온 만큼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겠습니다만 우리 지부 회원님들의 열정만큼은 37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시대의 변화에 맞춰 앞으로 회원 여러분의 창작활동이 한층 더 돋보일 수 있는 자유로운 전시 여건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고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예총 송위혁 회장과 참석 내빈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상진 성남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천지열 교육문화체육국장은 “전시장에 들어서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창의와 열정으로 사진예술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을 보면서 감동했습니다. 앞으로 창작활동을 통해 더욱 발전하시기를 바랍니다”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순규 성남지부장의 ‘가을 향기’로부터 96편의 사진예술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스러움과 감동을 주었다.
성남아트센터에 콘서트를 보러 이천에서 왔다가 전시회도 들른 한 관객은 “오늘은 사진전까지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생겼어요”라며 “아! 여긴 어딜까? 우리나라가 아닌 것 같은데, 정말 감동이네요. 신기하기도 해요. 사진기술이 진짜 좋네요” 하며 감동을 전했다.
김정옥(섭외간사) 작가는 “저는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해요. 그냥 여행이 아니라 그곳의 멋진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한 것이 사진이었어요”라며 “피사체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며 늘 아름다운 모습에 가슴 설레며 나만의 표현으로 마음을 카메라에 담아오지요”라며 외국에서 담아온 ‘수상가옥’ 작품 앞에서 감동을 전했다.
이영숙 작가는 “사진을 처음 배울 때는 신기했죠. 저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할까,기술이 필요하잖아요. 지금도 사진 찍으려면 떨려요. 아직도 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일출 빛, 일몰 빛, 그때 시간을 많이 이용하지요.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과 아쉬움도 있어요. 회원들과 서로 가르쳐 주면서 정보도 얻고, 서로 도와가면서 촬영하니까 참 좋습니다”라며 홋카이도 갔을 때 넓은 설산에서 만난 여우(작품명: 홀로 가는 길)를 촬영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곁에 있던 가족들은 “전문가가 아니라서 이렇게 찍을 수 없는데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들으니 재미있고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사진 찍고 싶네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1988년 창립한 성남지부는 그동안 성남전국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지난 5월 17일에는 제15회 성남전국사진촬영대회를 열었다.
이처럼 한국사진작가협회 성남지부는 한순규 지부장을 중심으로 역할을 맡은 임원들이 회원 177명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아트센터 808갤러리에서 감동의 사진전을 관람해 보면 좋겠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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