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12일 양일간 강원도 속초 롯데리조트에서 성남시 자원봉사자 연수대회가 열열한 봉사자들의 뜨거운 1박 2일이 됐다.
성남시청 앞에서 봉사자들은 7대의 버스에 나눠탔다. 신상진 시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함께 떠나지 못하는 단체장들이 자원봉사자들을 배웅했다.
조정호 강사와 함께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자원봉사자로 살아가기’ 90분간의 전문교육시간, 질문에 답하며 실전훈련을 함께한 봉사자들, 유쾌·통쾌한 시간이라며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가정 애사로 대회장에 참석하지 못한 신상진 시장을 대신해 주광호 행정기획조정실실장이 자원봉사자들에게 격려와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연수대회를 주관한 장현자 센터장은 “앞으로도 매년 자원봉사자 연수대회에는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분들을 모시고 교육에 함께할 것”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지속적인 자기계발과 복지 사각지대 어려운 분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즐겁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깨끗한 시설과 아름다운 바다 뷰의 만남이 있는 롯데리조트 1층 그랜드볼룸이 자원봉사자들의 함성으로 가득 찰 즈음 경품추첨과 화합의 장은 그칠 줄을 몰랐다.
탑승 차량의 팀원이 펼치는 숙제 같은 이벤트는 모두가 함께한 협력의 시간이었고 상 이름(노력이 가상·기대 이상·내년엔 비상·상상 그 이상·강렬한 첫인상·춤이 환상·환호 상)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다음날 오전 120분간 교육시간과 단체기념촬영 후 설악산 문화탐방을 나섰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설악의 경치는 추억을 남기려는 봉사자들의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자원봉사는 과거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자선 형태의 활동이었다면, 이제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조직적이고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자원봉사 개념의 변화가 폭넓게 전개되고 있다.
이혜숙(정자동 황금봉사단) 회장은 “12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매주 금요일 한솔종합복지관에서 도시락 포장, 설거지, 배식 봉사 등을 한 지 14년이 됐어요. 지역에서의 봉사는 20년이 됐고요”라며 “자원봉사자 연수대회에서 큰 즐거움을 선물 받았어요. 봉사자의 수고를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는 자리가 무엇보다 뜻깊은 감동을 줬어요. 함께 사는 세상 돌봄이 필요한 이웃에 더 열심히 봉사하고 싶어요”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옥이(사랑의 손) 회장은 “자원봉사자 연수대회에 처음 참석하시는 회원과 함께 참석해 자원봉사센터의 배려를 읽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친절하고 신속하게 각자의 임무에 대응하는 직원들이 고마웠어요”라고 감사해했다.
이어 “저는 전체 참여 인원(250여 명) 중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최종 1인이 됐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생각에 잠겨본 흘러간 세월이 보람 있고 행복했습니다. 살아 숨 쉬는 날까지 자원봉사자의 길을 걷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라며 시청 앞에 도착하니 1박 2일이 참 길었다고 말했다.
성남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현재 37만2천 명이 넘는다. 580개 봉사단체가 430곳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지난 8월 말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도자봉이(2만 시간) 3명, 금자봉이(1만5천 시간) 1명, 은자봉이(1만 시간) 4명, 동자봉이(5천 시간) 12명에게 인증패와 훈장이 전달됐다.
자원봉사자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격려하는, 보람찬 발걸음으로 희망차고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자원봉사자가 활동하는 성남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daum.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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