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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을 수놓은 음악의 향연, 금난새가 지휘하는 성남 뮤직 페스티벌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서 시민들과 만나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5/10/18 [20:2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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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성남 뮤직 페스티벌’ 4번째 공연이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가을 저녁 문을 열었다. 체크무늬 목도리를 한 금난새 지휘자의 모습이 보이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와 함께 금난새 지휘자와 연주자들을 환영했다.

 

 

▲ 금난새 지휘자  © 비전성남

 

▲ 성남시립교향악단  © 비전성남

 

주페(Suppe’)경기병 서곡이 연주됐다. 용감한 경기병이 행진하듯 경쾌함이 느껴져 가을 저녁이 신선했다.

 

▲ 곡을 설명하는 금난새 지휘자.  © 비전성남

 

▲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  © 비전성남

 

추워 추워겨울이 올 때를 설명하며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1악장(협연 바이올린 문수형)을 금난새 지휘자는 온몸으로 설명했다. 시작부터 환호하는 관객들은 웃음과 박수를 보냈다.

 

▲ 금난새 지휘자의 모습  © 비전성남

 

▲ 오 나의 태양, 테너 허영훈  © 비전성남

 

▲ 테너 허영훈   © 비전성남

 

테너 허영훈의 오 나의 태양(카푸아)’, 오페라 투란도트공주는 잠 못 이루고(푸치니), ‘끌로드를 위한 탱고’(갈리아노)는 반도네온 김종완이 함께 협연했다. 반도네온은 보기에 작은 아코디언 같다는 표현이 좋을 것 같다.

 

▲ 곡 해설을 해주는 금난새 지휘자  © 비전성남

 

▲ 금난새 지휘자  © 비전성남

 

반도네온 연주가 끝나자 금난새 지휘자는 뜨거운 음악이었어요. 연주곡을 직접 편곡해 왔답니다라며 김종완 반도네온 연주자를 소개했다. 반도네온은 탱고 음악에 사용되고 국내에는 소수의 연주자가 있다고 한다.

 

▲ '끌로드를 위한 탱고' 연주, 반도네온 김종완  © 비전성남

 

▲ 반도네온 김종완  © 비전성남

 

반도네온 연주곡을 다시 청해 들려주는 금난새 지휘자, 순간순간 이야기를 엮어내 관객들과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 관객들은 음악을 감상하며 열렬히 그를 환영한다.

 

▲ 금난새 지휘자의 음악이야기에 행복한 가족  © 비전성남

 

음악이 뜨거웠는데 다음은 차분한 음악으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마스카니)’을 들어보시지요.”

 

금난새 지휘자는 나이 들어감에 감사, 오늘 중앙공원 연주도 감사, 즉흥적으로 연주해 준 음악 선물도 감사, 우린 감사할 일이 참 많죠?”라며 동의를 구하기도 했다.

 

▲ 찰리 올 브라이트의 피아노 연주  © 비전성남

 

▲ 기립박수를 보내는 시민들  © 비전성남

 

▲ 이야기를 나누는 찰리 올 브라이트와 금난새 지휘자  © 비전성남

 

피아노협주곡 제2-3악장(라흐마니노프)’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찰리 올 브라이트는 온몸이 튀어 오를 정도로 열정의 연주 무대를 펼쳤다. 열정적인 연주에 관객들은 감동의 기립박수를 보냈다.


▲ 응원과 격려, 어린이를 위한 곡을 요청하는 금난새 지휘자   © 비전성남

 

▲  찰리 올 브라이트의 아름다운 연주 모습  © 비전성남

 

▲  박수를 보내는 행복한 어르신들  © 비전성남

 

시립교향악단이 모두 퇴장한 후 다시 찰리 올과 마주했다. 금난새 지휘자는 5년 전 찰리 올을 만났다고 했다. 앙코르곡에 이어 즉흥곡을 연주하고, 아이들을 위한 음악을 즉흥곡으로 선물하기도 했다.


지휘자는 연주자와 마주 보며 대화하고, 연주자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그렇게 관객들의 마음속에 스며들었다.


▲ 재미있는 음악회였다는 최다미, 한세련 친구(초등 4)  © 비전성남

 

가족들과 공연을 보러온 최다미, 한세련 어린이는 친구와 음악을 들으며 간식을 먹었어요. 작년에도 금난새 지휘자님을 봤기 때문에 이제 두 번째예요. 정말 좋아요라며 밝은 표정을 담았다.

 

이정숙 씨는 야외에서 보고 즐기는 연주곡도 너무 좋았고, 특히 금난새 선생님은 분위기를 관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해설과 위트로 더 동화될 수 있도록 해주신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요라고 만족해했다.

 

▲ 마음이 가득 차 올랐다는 이정숙 씨와 최경 씨  © 비전성남

 

이어 계획된 곡보다 시민들을 위해 피아노 연주를 더 보여주셔서 보름달처럼 꽉 찬 마음이었어요. 우리 성남에 금 선생님이 계시는 자체가 우리 성남의 격이 높은 문화도시가 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 광주) 씨는 우선 감동이었어요라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그 좋은 화음이 처음 또 마지막에 연주될 때마다 그때그때 전율이 있고 너무 좋았고요. 마지막 피아노 독주로 여운이 남게 마음 가득 채워 주셔서 재미있고 마냥 좋았어요라며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음악으로 행복한 시간, 즐거움으로 더 행복한 시간이 요즘 성남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행복할 준비만 돼 있으면 진짜 행복한 성남이다.

 

▲ 다음 연주 때 반갑게 만나자고 인사하는 금난새 지휘자   © 비전성남

 

 

1019일 오후 3시 위례 중앙광장에서는 바이올린 문수형, 트럼펫 이상욱, 소프라노 구민영, 기타 지익환, 금난새 지휘자와 성남시립교향악단의 행복한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