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6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수술받고 재활치료 했지만 결국 ‘오른쪽 팔다리 마비’ 중증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일반 휠체어로는 먼 곳까지 구경이나 여행을 다닐 수 없어서 5년 전 직접 휠체어를 개조해서 전국을 여행 다니며 유튜브도 하고 있습니다.
휠체어 앞바퀴가 작아서 횡단보도 배수로 맨홀에 빠지는 일이 생겨, 젊은이들 타는 퀵보드 바퀴로 개조했고 오른쪽 팔 거치대도 나무로 깍아서 접이식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오른쪽 다리 고정하는 것도 달았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끼는 자전거 앞바퀴를 제거하고 휠체어와 연결하는 것을 직접 만들었다는겁니다. 해체 조립에 1분밖에 안 걸립니다. 그래서 전국을 여행 다닙니다. 얼마 전에는 제가 성남사랑 글짓기에서 상을 받고 며칠 전에는 아내가 강릉 교산글짓기에서 강릉시장상을 받았습니다.
성남장애인 보조기구 행사장에 갔는데 아내의 휠체어 개조 부분을 신기하다며 관련된 분이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아내가 많은 사람들과 만난 후로는 생기가 넘쳐서 너무너무 좋아졌습니다.
우리의 구호는 “날마다 처음처럼,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독자 글 • 사진 | 보내실 곳 <비전성남> 편집실 전화 031-729-2076~8 팩스 031-729-2080 이메일 sn997@korea.kr 2025년 12월 15일 (월)까지 보내주세요. (채택된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 드림)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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