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건강 지킴이 ‘성남의료생협’

관리자 | 기사입력 2012/07/25 [15:03]

우리마을 건강은 우리한의원에서 지킨다

‘어울려 화합해야 사람에게 이롭다.’ 어느 스님이 쓰셨다는 문구가 막 들어선 한의원 벽에 쓰여 있다.

“생협은 건강함과 공공성이 우선이잖아요.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지역공동체를 위해 개원한 곳이죠. 의료를 매개로 ‘풀뿌리 지역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장지화 성남의료생협 이사의 말이다.

이곳은 수정구 신흥3동 메드위즈빌딩 9층에 위치한 성남의료생협 ‘우리한의원’으로 성남의 시민사회단체와 협동조합이 힘을 모아 성남시민들의 건강, 의료와 관련한 생활상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립된 협동조합이다.

 

지역주민이 주인인 이곳의 조합원 수는 올 7월 현재 1,600세대 출자금은 2억원이 넘었으며 1만원만 내면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먹을거리 생협은 많으나 의료분야는 없는데,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위해 생겼다고 한다.

매캐한 뜸 냄새와 쌉싸름한 한약 냄새가 코끝을 맴도는 한의원. 진료중인 김세화 한의사(사진)가 말한다.

“우리 한의원은 좋은 약재인 옴니허브(정부에서 인정하는 공인된 약재)만을 100% 쓰고 있어요. 환자와의소통을 중시해 진료 때 권위적이지 않게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통과 건강을 위한 약초기행, 산악회, 댄스모임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었다.

아이의 탈모 때문에 복정동에서 왔다는 이은미(37) 씨는 “이곳은 다른 곳과 달리 가족 같은 분위기라서 아기를 데려와도 부담이 없어요. 한방차 등이 준비돼 있어 가끔 이용하기도 하고요.” 한쪽에 마련된 조그만 온장고가 보인다. 눈을 돌리자 숭고한 의식을 치룬 듯 온 몸을 비우고 거꾸로 매달려 있는 약탕기의 거름망도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일, 이런저런 사정을 고려해 꾸려 가야하는 살림살이가 만만치 않음을 어렵게 내비치면서 장 이사는 “건강은 예방이 우선돼야 하는 거잖아요? 하지만 여유롭지 못한 분은 그렇지 못하지요. 충분한 개인 데이터를가지고 보충과 예측까지 가능한 개인 주치의 제도까지 가는 것이 목적”이라며 보건복지부 인정 의료생협으론 이곳이 성남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예비사회적기업이기도 한 성남의료생협은 우리한의원 의료진들과 함께 지역아동센터, 중증장애인단체,노숙인쉼터 등을 돌며 무료 건강강좌, 무료 진료 등을 통해 지역 사회 어두운 곳을 살피는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고 하니 크게 발전하기를 기원해 본다.

성남의료생협 사무국 031-742-9753, 우리한의원 031-755-9752
www.snmedcoop.com I 박경희 기자 pkh22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