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오래 살려면 맨발걷기와 운동을 빼놓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아는 우리 내외는 오후 2~3시가 되면 율동공원을 간다. 차가운 겨울 날씨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비닐천막을 두른 율동공원 맨발 황톳길을 걷는다. 맨발 걷기가 끝나고 율동공원 호수를 끼고 둘레길을 한 바퀴 돌면 등에 땀이 밴다.
맨발 걷기를 하고 나면 잠도 잘 오고 머리도 맑아진다는 말을 하며 서로의 가슴속 이야기를 나눈다.
잔물결 일렁이는 호수를 바라보며 돌고 있으면 오리 가족들이 저희들끼리 순번을 정했는지 양지바른 호숫가를 찾는다. 잠시나마 오리들도 물에서 나와 옹기종기 모여 '끼룩끼룩'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는지 알 수 없지만 평화스러운 모습을 연출한다.
WHO는 건강 도시를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도시'라 정의하지 않던가? 우리 분당구는 한국 건강지수 전국 평균 50점을 상향하는 58.33이다. 시골에 가서노후를 보낼까 하는 유혹을 뿌리치고, 율동공원에서 겨울을 나는 벌거벗은 나무들과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거닐면서 하루를 율동호수의 오리처럼 평화롭게 보내고 있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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