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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 119

  • 관리자 | 기사입력 2008/03/24 [14:1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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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응급실에서 근무하다보면 갑자기 발생한 좌·우측의 측복통을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러한 측복통은 선통(仙痛-신선만이 참을 수 있다는 통증)이라고 해, 여간해서는 가라앉지 않고 치료함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심해지는 양상이며 종종 혈뇨를 동반하기도 하고, 드문 경우지만 급성 신부전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지나칠 수 없는 질환이다.

응급의료센터의 의료진은 먼저 초진 소견상 이러한 환자를 요로결석으로 분류하고 검사 및 치료에 임한다. 요로, 주로 요관에 위치한 결석이 요관을 자극해 동통이 발생하며 이때 현미경으로 소변을 분석하여 발견되는 혈뇨나 육안으로 확인되는 혈뇨가 발생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요로결석과 담석을 혼동해 알고 있다. 담석은 담낭(쓸개)에 생긴 결석이며 요로결석은 이와는 완전히 다른 질환으로 신장, 요관 및 방광 등에 생긴 결석을 의미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장에서 발생되며 크기가 작은 경우 요관으로 이동될 수 있다.

좌·우측 중 한쪽 옆구리의 심한 통증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며 이로 인해 진단되는 경우가 많으나 최근에는 건강진단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치료 후에는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충분한 수분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며, 많은 노력과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하루 소변량이 3리터 이상, 적어도 2리터 이상이 되도록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둘째,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노동을 하는 사람들보다는 일반적으로 사무실에서 일하는 화이트칼라 군에서 더 잘 생긴다고 한다. 이는 소변이 과농축돼 결정을 형성하더라도 몸을 많이 움직임으로써 신장내 점막에 붙어있지 못하고 소변으로 흘러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위의 두 가지를 잘 지키더라도 요로결석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6개월에서 1년마다 비뇨기과에서 간단한 소변검사와 방사선검사를 해야 한다. 검사에서 작은 결석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집중적으로 수분섭취량을 늘리고 충분한 운동을 함으로써 자연배출을 유도해 결석으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재발성 요로결석 환자의 경우에는 결석을 해결한 뒤에 보다 자세한 검사를 해 결석을 유발하는 대사장애 등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여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검사 후 시술을 받게 되는 경우, 경험이 풍부한 개인의원 및 병원의 비뇨기과전문의가 시술한다면 대학병원에서와 동일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으며, 오히려 대기시간이 적고 당일에 진단에서 치료까지 가능하며 치료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응급진료문의 7995-599

성남중앙병원 제1응급의학과장 추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