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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고 별을 켜다

  • 관리자 | 기사입력 2012/08/26 [11:3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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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 우수단지 삼평동 신미주아파트

입추(立秋)가 지나면서 더위의 끝자락이 보인다.

에어컨을 틀고 싶어도 블랙아웃의 위험신호 보도에 마음이 쓰였다는 주부들! 소통과 화합으로 에너지절약운동을 하는 리더들이 있는 마을로 가보자.



지난 4월부터 가정에너지를 줄이는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에너지절약 100만 가구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삼평동 신미주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김성렬(64) 회장과 삼평동 최현자(42·신미주아파트 여성이사) 부녀회장을 만났다.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와 성남소비자시민모임 주관으로 진행하는 이 운동은 매월 우수절약 가구와 절약아파트 동에 전기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멀티탭을 전달하고, 가정에너지 진단을 비롯해 주민교육 및 참여행사를 하는 등 1,147가구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절약운동을 펼쳐가고 있다.

지난 6월 21일에는 중앙광장에서 에너지절약정보 및 환경에너지 사진전시, 방향제 만들기 등을, 7월 22일에는 천연모기퇴치스프레이 만들기, 에너지절약 동에 나무 한그루 심기를 진행했으며, 밤 9시에는 주민90% 이상이 참여한 5분 소등행사를 가졌다.

제9회 에너지의날인 8월 22일에는 오후 4시부터 아파트 중앙광장에서 그린아파트 캠페인을 비롯해 지구온난화 피해현황 및 사례 전시, 이산화탄소 발생량 체험, 에너지퍼즐대회, 에너지절약실천약속 회전판 돌리기 등 풍성한 주민 체험 행사를 가졌으며‘, 전기 없이 놀아보자’를 주제로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등 재미있는 놀이마당이 펼쳐졌다.

이 밖에도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선율이 어우러진한여름 밤의 음악회도 열렸다. 밤 9시부터는 5분간 소등행사를 갖고, 에너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측과 부녀회는 행사가 있기 3주 전부터 엘리베이터에 홍보물을 부착해 주민들에게 알리고, 이대수(52) 관리소장은 직원들과 함께 방송으로 홍보했으며, 자원봉사학생들은 각동 소등가구를 조사해 집계하는 등 에너지절약실천운동으로 주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최현자 부녀회장은 “다시 불이 켜질 때의 감동적인 광경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처음 참여한 에너지절약운동이지만 앞으로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절약해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한다”며 이 운동이 성남시 모든 가정으로 물결처럼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미주아파트는 오는 10월까지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참여문의 :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031-756-9898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