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 2012/08/26 [11:39] 최종편집 :
관리자
| ‘길(吉)’ 선풍기로 폭염 이겨내세요! 한국도로공사 전 직원 만원씩 모아… 선풍기 1천대 홀몸노인에 기증 “뭐, 이런 걸 다~”, “아이고, 고마워요. 고마워~”연신 선풍기를 만지며 행복해하는 밝은 모습이 마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같다. 선풍기가 고장났지만 구입할 엄두가 나질 않아 부채 하나들고 낮에는 복지관, 저녁에는 공원으로 마실을 나가 더위를 이기곤 했다는 이모(83ㆍ산성동) 어르신에게선풍기는 그야말로 무더위 맞춤형 선물이다. 그 선물의 주인공은 수정구 금토동에 본사를 둔 한국도로공사 직원들. 지역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전직원이 ‘만원의 기부’로 총 4,346만원의 성금을 모아 숨이 턱턱 막히고 밤까지 계속되는 무더위에 면역력이 약한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선풍기 1천대를 8월 3일 성남시에 기증했다.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요즘 연이은 무더운 날씨에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홀몸노인 피해 예방을 위해 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선풍기를 긴급 지원하게 됐다”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한국도로공사는 ‘헌혈뱅크’를 구축, 기부상품권을 도입해 희귀ㆍ난치병 어린이 치료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고속도로 교통사고 간병서비스, 해외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기금 조성 등 체계적·전략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슬로건 ‘길과 사람 그리고 세상에 길(吉)한 참여’에 발맞춰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성남시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기증받은 선풍기 1천대를 환경이 취약한 관내 저소득층 노인 세대와 경로당 등에 전달했다. 마침 폭염경보가 발령된 8월 1일부터 관내 4,800여 홀몸노인의 안부를 살피며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던 터라 안성맞춤이었다. 성남시장은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에 감사해하며 8월 6일 산성동 홀몸노인 집과 ‘무더위 쉼터’인 은행1동 제1경로당을 방문, 선풍기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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