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原書)를 소리내서 읽으면 좋다?
많은 한국인이 자꾸 묻습니다. ‘정말로 그냥 소리 내서 읽으면 돼요?’ ‘해석 안 되는데 그냥 읽으면 돼요?’ ‘모르는 단어 있어도 그냥 읽으면 돼요?’ 네, 그냥 반복해서 읽으면 됩니다. 저는 2005년 영어를 시작하면서 원서(原書)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읽는 척’하면서 폼을 잡았죠. 그러길 반 년을 넘게 하고 나니 원서를 읽는 척 하는 게 좀 익숙해졌습니다. 제대로 읽진 못했습니다. 그러다 어순 공부를 하고, 원서 읽은 양이 쌓이기 시작하고, 영어 고수들의 공부법을 연구하면서 조금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쯤 되니 한/영 대역판을 볼 때 한국어인지 영어인지 의식 못하고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많은 영어고수들을 접하면서 그들의 공부법을 확인해 왔습니다. 정말 많은 고수들이 사용하는 방법이 ‘원서를 소리 내어 읽는 것’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원서를 찾고, 그것을 소리 내어 반복해서 읽는다’입니다. 7년간 직접 체험하고, 수백 권의 책과 수십 명을 통해 확인한 겁니다. 저는 분명히 ‘원서를 소리 내어 읽으면 좋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한국의 중고등학교를 나온 분들은 그 말을 듣고도 다시 묻습니다. ‘정말 원서를 소리 내어 읽기만 하면 되나요?’ 이 질문을 하는 분들은 그 사실을 알까요? 아닙니다. 그냥 그러면 좋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죠. 실제 해보지 않아서 정말 좋은지는 알고 있지 못합니다. 이게 언제 바뀌는가? 여러 사람을 통해 ‘원서를 소리 내어 읽으면 좋다’는 얘기를 자꾸 듣다보면 바뀝니다. ‘어라,진짜 그런가?’ ‘그럼 해볼까? 진짜 되려나?’ 하는 생각이 시작되면 조금씩 적극적으로 소리 내어 읽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의심이 없어지진 않죠. 계속 원서를 소리 내어 읽다가 영어가 늘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 순간, ‘아, 진짜로 원서를 소리 내어 읽으면 도움이 되는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걸 ‘안다’라고 하는 겁니다. 경험해봐야 깨닫게 됩니다. ‘보거나 들은 것’에서 ‘아는 것’으로 빠르게 넘어오는 법은 ‘믿는 것’입니다. 미리 경험한 사람의 말을 ‘믿고’ 행동하는 거죠. 그러면 엉뚱하게 시행착오 겪으며 시간, 돈 낭비 할일이 줄어듭니다. 남의 경험을 통해 배우는 사람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7년 투병기간 동안 2천권 독서. 독학한 영어로 현재 강남서 영나한 영어학원을 운영하며 저개발 국가에 우물파기 등 기부사업 중.http://cafe.daum.net/realstarteng(‘영나한’ 검색) ‘회일샘’ 게시판에 저자의 더 많은 글이 있습니다. • 2012년 10월 15일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출연(CBS TV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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