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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현장 - 산불방지용 감시탑 5개소, 전망대로 전면개방! 그 위에 올라서서…

  • 관리자 | 기사입력 2012/11/24 [00:0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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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나뭇가지 사이를 황량한 바람이 통과하는 계절이다, 

이 시기는 특히 ‘산불조심’ 강조 기간이다. 

산불예방을 목적으로 설치된 성남시 총7개소 ‘산불방지 감시탑’ 중 분당구에 위치한 5개소(매지봉, 패러글라이더장, 모두마니,백현동, 궁내동)를시 민 에게 개방했다.

영장산, 불곡산, 발화산, 태봉산을 오르는 길가나 정상 중 가장 넓은 시계를 확보할 수 있는 곳에 설치된 산불 감시용 탑이니만큼 성남시내 곳곳을 조망하기에는 훌륭한 전망대다.

‘감시탑전망대에 올라서면 눈앞에는 어떠한 경관이 펼쳐질까?’ 궁금증을 품고 그 중 한 곳인 모두마니 감시탑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쇳골마을을 출발점으로 삼아 10여분 올랐을까? 산길을 폭신하게 덮고있는 마른 낙엽과 헐벗은 나뭇가지사이를 통과하는 바람과 마주하다 보니 ‘아, 산불조심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전망대에 올라온 시민들은 하나같이 “와~ 딴 세상이네” 하며 감탄한다고 감시원은 전한다.
 
나무보다 더 커진 키, 저 멀리로는 남한산성 통신 탑이 조망되고 정면으로는 높은 줄로만 알았던 고층아파트단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산 아래로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행렬이 들어오고, 눈동자의 움직임 속에는 도시를 에워싸고 있는높은 산과 낮은 산, 깊은 골…. 시내를 에워싸고 있는 한 폭 산수화가 두 눈 속 가득히 품어졌다.

전망대 위에 올라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조망하다 보니 작은 불씨, 작은 실수 하나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갖게 됐다. “올바른 시민의식으로 등산 시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거나 취사도구를 사용하는 일은 사라졌다”는 산불지킴이의 말에 다행이다 싶었다.

산불방지감시탑 전망대는 봄철(2.1~5.15)과 가을철(11.1~12.15) 오전 10~12시, 오후 1~4시에 개방된다.

분당구 녹지공원과 031-729-7591

윤현자 기자 yoonh11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