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만큼 ‘서로 나눔’의 씨앗 지역에 뿌려져 물속에 고요히 엎드려 거북등 같은 등을 슬며시 내밀어 이쪽, 저쪽을 건너게 하는 징검다리, 묵묵히 그 교량역할을 하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1996년 12월 26일 개소했다. 지역 내 시민들의 나눔 활동을 연계해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자원봉사센터에 자발적 참여로 등록된 봉사단체는 667개 단체이며 그 인원수는 무려 총 16만1천여 명에 이른다. 단체는 1인 단체, 가족 자원봉사단체, 기업 자원봉사단체 등 다양하다. “예전의 수요처 만족 중심의 나눔 활동에서 봉사자와 수요처가 함께 만족해서 상생하는 서로 나눔중심으로 바뀌었다”며 “나눔이 삶이고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함께한다’는 의미가 더 큰 분들이며 상생해야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자기 철학이 없으면 할 수 없다”는 센터 김세화(분당구 이매동) 교육홍보팀장은 모든 분들이 식구라고 한다. 자원봉사센터는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을 통해 리더 육성과 역량 강화, 강사 양성과정 등 자원봉사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과 봉사자와 손길이 필요한 수요처를 연계해 서로 나누어 소통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나눔의 기회를 마련하고 양성된 강사들이 자원봉사교육을 신청한 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인식개선은 물론 그 의미와 가치와 바람직한 나눔의 방법을 통해, 동기를 부여해 자발적 참여를 도와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하고 봉사자와 단체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유연한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자원봉사는 올바른 시민의식 정립을 바탕으로 나눔의 원래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순수한 가치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는 시민들의 실천 중심의 자발적인 모든 행위”라는 김 팀장은 “등록된 분들 중 훌륭한 재능을 가진 분이 무궁무진하며 그분들에게 맞는 수요처를 연결해 서로 욕구충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나눔의 종류도 책 읽어 주는 일부터 집 고쳐주는 일까지 무수하고 다양하며 유치원생부터 80세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하는 사람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그들을 위해 몸은 힘들어도 “열심히 뛰면 뛰는 만큼 ‘서로 나눔’의 씨앗이 지역사회에 뿌려질 것을 생각하면 행복하고 나눔과 채움으로 행복한 성남, 1인 1자원봉사로 하나 되는 성남이 됐으면 좋겠다”는 김팀장이 물속에 고요히 엎드려 등을 슬며시 내어 주고도 행복한 이유다. 자원봉사자 등록 및 참여 방법은 국번 없이 <1365>로 등록 후 사전 기초교육과정을 거쳐 수요처와 연결되면 활동할 수 있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 http://volunteer.seongnam.go.kr 국번없이 1365, 031-757-6226~8 조민자 기자 dudlfdk@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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