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엔 잘 세탁된 뽀송뽀송한 이불을 덮고 자게 돼 정말 좋네요. 잠자리에서 좋은 꿈을 꿀 것 같고, 하하하!” 이영수(75‧수진1동) 어르신은 세탁된 이불을 받아들고는 그 고마움을 얼굴 가득 함박웃음으로 표현한다. 성남시새마을회는 지난 6월부터 ‘사랑의 이동세탁차’를 운행하며 지역 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들에게 찾아가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성남시새마을부녀회 유이재 회장은 “이동세탁차 운영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빨래를 제때 못해서 각종 세균에 노출되는 위생문제도 해결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빨래를 해주면서 어르신들과의 인간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이동세탁 차량에는 세탁에서 건조까지 가능한 17kg 용량의 드럼세탁기 3대가 탑재돼,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장애인들을 찾아가 세탁서비스를 펼친다. 동 단위 순회일정표에 따라 월~금요일까지 주5일 운행하며, 해당 동 남녀 새마을지도자들이 오전 9시부터 수혜자 가정을 방문, 세탁물 수거, 세탁, 건조 후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여름 유난히 길었던 장마 탓에 눅눅해진 이불 빨랫감을 두고도 거동이 불편해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세탁해 주니 정말 고맙다“며 수혜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땀 흘려 봉사하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성남시새마을회는 세탁차량 운행 사업을 통해 지난 6월 17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25개 동 취약계층 350가구를 대상으로 7,500kg의 세탁물을 세탁해 줬다. 새마을회 이석영 사업과장은 “이동세탁에 대한 수혜자들과 주위의 호응도가 무척 높아 9월부터는 소년소녀가장 등 수혜자와 지역을 확대 운행할 예정이며, 저소득층 위생관리와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조성키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새마을회 031-708-6900~1 정경숙 기자 chung0901@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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