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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이 달라졌어요! 단대동 논골마을

  • 관리자 | 기사입력 2013/09/23 [20:3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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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골목길이 야생화가 반기는 꿈길로~

‘논골에 가면 우리나라 야생화를 볼 수 있다.’

논골마을센터와 논골마을만들기추진위원회는 마을 공동체 의식을 갖고 소통하는 아름답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성남문화재단에서 지원받아 지난 8월 ‘소곤소곤 논골 꿈길 벽화 만들기’와 ‘우리동네 하룻밤 캠프’를 진행했다.

물망초 벽화를 시작으로 논골 일방통행로(단대동 논골 47~61번지) 상원여중 300m 담벼락에 12종류의 야생화 그림 작업을 마쳤으며 오는 10월에 10종의 야생화를 더 그릴 예정이다.

윤수진(43·여) 논골마을센터장은 “어두웠던 골목길이 꿈길로 변하고 살아있는 듯한 벽화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는 주민들 모습을 볼 때마다 행복하다”며 “무더위와 싸우며 땀 흘린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인사와 큰 박수를 보내며 ‘한 명의 아이가 자라는 데 한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미래 논골 마을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족이 하나 되는 문화의 장 ‘우리 동네 하룻밤 캠프’는 각 텐트별 음식 콘테스트, 장기자랑, 캠프파이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8월 31일~9월 1일 1박2일간 상원여중 운동장에서 26가족이 함께했다.

엄마가 만든 고추장 불고기가 짱이라며 맛있게 먹는 박승민(단대초 3) 군은 동네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니까 정말 재미있다고 한다.

할머니표 카레라이스를 요리한 박정순(67·여) 씨는 산이 있어 공기도 좋고, 온가족 3대가 함께한 기쁜 추억이 생겼다며 감사해한다. ‘모락모락’ 캠프파이어에서는 서로 손잡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아이들이 엉덩이를 실룩대는 등 논골마을에서 하룻밤 캠프는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아름다운 야생화의 향연 속에 행복의 향기가 솔솔 묻어나는 희망의 논골마을이 되길 기대한다.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