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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센트럴타운협동조합 ‘품케어센터’

  • 관리자 | 기사입력 2013/10/23 [15:4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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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같이 키우자”  
맞벌이가정 아동, 부모 퇴근 때까지 돌봐

마을기업 성남센트럴타운협동조합(이사장 전영일)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맞벌이가정 아동을 돌봐주는 ‘품케어센터’(품케어)를 설립, 맞벌이 세대의 자녀양육 고민을 지역공동체 커뮤니티로 풀어나가고 있다.

‘품케어’는 성남센트럴타운협동조합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엄마 품’처럼 따뜻하게 아이들을 챙겨준다는 뜻을 담고 있는 방과 후 돌봄 서비스다. 

중원구 여수지구 성남센트럴타운 단지 318동 104호에 자리한 품케어센터에는 현재 6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생까지 맞벌이가정의 아동 20여 명이 돌봄 교사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돌봄 교사로 일하는 조합원 이현명(37) 씨는 “교사들은 단지에 거주하는 입주민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옆집 아줌마나 이모같이 편안해해요. 학부모들도 모두 조합원이니 이웃사촌처럼 지내며 간식 한 가지도 내 아이 먹이듯 정성을 다합니다”라고 말했다.

돌봄 교사는 유·아동이 하교 또는 어린이집 하원 후 오후 1시부터 부모 귀가 전까지 간식 제공, 학원 연결 서비스, 알림장이나 준비물 체크, 간단한 숙제나 학습 도우미, 그리고 다양한 놀이지도로 아이들과 함께한다.

맞벌이 부부로 품케어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조합원 장지남 씨는 “엄마 아빠가 퇴근해서 데리러 가도 아이가 더 놀다 가려 하고, 집에 와서도 친구들과 함께 놀았던 이야기를 계속한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형아도 있고 동생도 있고 놀 친구가 있어서 좋다”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좋고 행복하다”는 엄마들. 앞으로 최대 60명까지 정원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는 품케어에 자녀를 맡기려면 먼저 성남센트럴타운협동조합에 가입, 출자금을 납입하고 조합원이 돼야 한다.

한편 성남센트럴타운협동조합은 북카페(꿈&휴), 프로그램실, 피트니스센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작은도서관 설립과 단지 내 품앗이 조직 ‘품&품’, 기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마을축제 개최 추진 등으로 ‘2013년 경기도 마을기업 육성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정경숙 기자 chung09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