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복정고 친환경매점 ‘복스 쿱스(Bok’s Coops)’

  • 관리자 | 기사입력 2013/11/22 [09:14]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전국 최초로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협동조합 꾸려
“학생들이 운영에 참여, 수익금은 학생 복지에 씁니다”

사진

복정고등학교(교장 정순권)는 전국 최초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주체가 직접 협동조합을 꾸려 교내 친환경 매점 ‘복스쿱스(Bok's Coops)’를 운영하고 있다.

‘복정고 협동조합’을 뜻하는 복스쿱스는 복정고등학교 학생·학부모·교직원으로 구성된 조합이사 17명, 학생 분과 위원 50명 등 모두 350명이 조합원으로 활동한다.

지난 10월 24일 문을 연 복스쿱스는 여느 학교 매점과 비슷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데 공을 들인다. 지역 생활협동조합의 지원을 받아 무농약 우리밀로 만든 빵과 과자, 유기농 과즙음료 등 복정고 협동조합이 정한 친환경 먹을거리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한 조합이사는 “판매 품목부터 수량, 영업이익, 판매 방안 등의 고민도 학생들 몫이다. 학생들 스스로 학부모, 교사와 함께 조합을 만들어 직접 운영에 나선 까닭”이라고 설명한다.

학생조합원들은 “우리 학생들이 선생님과 학부모님과 동등한 위치에서 우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며 매점 수익금은 모두 학생 복지를 위해 쓰인다고 말했다.

복정고등학교 학교협동조합은 앞으로 공동구매, 장학사업, 문화 나눔, 체험학습도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 스스로 매점 운영에 참여하면서 협력적 의사결정, 기업운영 등 경험을 쌓고, 성장기 학생들에게 바른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경숙 기자 chung09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