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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처럼 편안해요!(2)

배움과 나눔의 놀이터, 지역아동센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4/02/21 [10:5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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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성남

 
또 하나의 우리 집, ‘내 엄마’가 있는 곳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마땅히 돌봐줄 곳이 없어 이곳저곳 학원을 전전해야 하거나 텅 빈 집에 방치될 수밖에 없는 아동들이 ‘또 다른 엄마’의 보호 아래 휴식과 놀이, 학습 지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집과, 엄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시 관내 지역아동센터는 최근 문을 연시립 도담 지역아동센터 3곳 등 모두 50여 곳으로 시 거주 초등학교 1학년~만18세 미만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다.
 
시립 도담지역아동센터는 맞벌이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집과 같은 편안한 장소에서 학습은 물론 놀이와 신나는 음악교실, 지역탐방, 역사, 자연탐구, 가족행사,독서활동 등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도담 양지동지역아동센터(센터장 정경미)에서 만난 정현이(양지초 6)는 친구가 많고 신기한 놀잇감이 많다는 게 우선 신나는 모양이다. “집에 있으면 심심하고 하루 종일 게임만 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공부도 하고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 수 있어서 참 좋다”고 한다.
 
“아이들이, 가슴속에 자기만의 별을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정경미 센터장은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 별에 기대어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동센터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매주토요일은 요리교실, 가족행사, 지역탐방 등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이용료는 일반가정 아동은 월 5만 원.
 

© 비전성남


마을 곳곳에 지역아동센터 위치해
시립 아동센터가 자격조건이나 거리상 여의치 않다면 주변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로 눈길을 돌려 보자. 성남시에는 50여 개 지역아동센터가 마을 곳곳에 위치해 있다.
 
(사)새날복지회 즐거운학교 지역아동센터(센터장 심명숙·금광1동) 또한 그 중 한 곳이다. 중학교 진학을 앞둔 6학년을 위한 진로코칭, 심리미술, 수공예교실, 요리교실 등 아동의 정서와 올바른 인성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원어민 영어교실, 수학, 글쓰기, 독서교실 등 학습에 대한 지원에서부터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까지 통합적인 돌봄이 이뤄지고 있다.

“선생님 제가 체한 것 같아요. 제 손 좀 만져 보세요” 하는 3학년 우석(가명)이와 센터장과의 풍경은 아무리 봐도 아픈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와 어리광 부리는 아들의 모습이다. 이렇듯 “내 집 같고, 내 엄마 같아서 이곳에 오면 행복하다”는 아이의 말을 들었을 때 오히려 본인이 더 행복하다고 심명숙 센터장은 말한다.
 
성남시 지역아동센터의 돌봄 프로그램은 아동들의 방과 후부터 오후 7시까지 이뤄지고 있으며 토요일과 방학 중에도 운영된다. 입소 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가정, 한부모, 다문화, 저소득층 맞벌이가정이 우선순위며 이용료는 전액 무료다.
 
윤현자 기자 yoonh1107@hanmail.net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