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성남시, 발달장애 청년 바리스타들이 꿈을 볶아 만든 행복커피

사회적기업 '나는 카페 성남점'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4/04/24 [15:29]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발달장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 ‘나는 카페 성남점’이 4월 7일 수정구 태평동 주민신용협동조합 건물 공간을 제공받아 문을 열었다.
 
경기도가 지원하고 한국마사회가 함께하며 (사)장애청년 ‘꿈을 잡고(Job Go)’가 운영하는 이곳은 바리스타를 꿈꾸는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교육과 커피전문점 개설 및 취업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1년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하고 오전 근무를 하는 김영림(여·26) 씨는 “아침에 출근해서 테이블 정리도 하고 커피 주문도 받고 일하는 게 참 즐거워요. 취업 축하 전화도 많이 받고, 엄마 아빠에게 효도해서 정말 기뻐요”라고 말한다. 해맑게 웃으며 더 많은 친구들이 취업에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미용사 자격증도 취득해 사회 일원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니저 장원지(여·31) 씨는 “취업이 어려운 발달장애 청년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소중한 일터로, 체험장으로 자리매김하는 카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지역주민 김영자(여·71·수진동)씨는 “맛있는 행복커피 한 잔으로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믿음이 간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로 활성화돼 더불어 사는 사회에 일조하고 외국 커피브랜드를 능가하는 ‘나는 카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해피타임(오전 9시~오후 4시 30분)에 중저가로 할인된 행복커피와 각종 티·수제레몬차·계절쥬스 음료, 유기농 쿠키·머핀·와플,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요거트 스무디 등 건강한 간식거리가 판매된다. 수익금은 발달장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에 쓰인다.

※ ‘나는 카페’의 이름은 ‘나는’ 주인공으로서의 l’m과 날다의 Flying, 두 가지 의미로 꿈을 향해 날도록 돕는 카페라는 의미다.
 


문의 ‘나는 카페 성남점’ 031-852-9203
주소 수정구 수정로 115-1(태평동 3678)
(주민신용협동조합 건물 내 1층)
개점시간 08:30~22:00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