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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4/06/25 [10:1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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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사
여름철, 피부건강에 신경 쓸 때
여름이 되면 무더위와 함께 강렬한 햇빛이 쏟아진다. 적당한 일광욕은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각종 체내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D 합성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 노출이 심하면 피부노화와 주름, 색소 침착이 진행될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태양 빛은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중 파장이 짧은 자외선이 피부화상과 노화,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 가장 자외선이 강한 시간인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의 일과시간에는 가급적이면 햇볕을 덜 받도록 노출을 줄인다.
• 선글라스, 긴팔 셔츠 등 자외선을 직접 차단할 수 있는 옷가지 등으로 몸을 가린다.
•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가 노출되는 부위에 충분히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고르고 써야 하나?
• 자외선에는 UVA와 UVB, UVC가 있다. UVC는 지표면에 거의 도달하지 못하며, UVA와 UVB가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UVA는 피부의 노화를 가져오며, UVB의 경우 화상을 입히는 주범이다.

• UVB를 차단하는 수치인 SPF(Sun Protection Factor)를 먼저 확인하도록 하자. SPF 30은 약 8시간 정도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생활환경에서는 지속시간이 훨씬 짧다. 특히 땀이 많이 나거나 물놀이를 하는 경우에는 2시간 간격으로 자주 덧발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UVA의 차단지수는 +로 표시하는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PA+는 보통 2~4시간, PA++이면 4~8시간의 차단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2배의 차단 효과를 갖는 것은 아니다.

• 등산, 운동 등 태양 빛 노출이 장시간 많은 경우 SPF 50, PA+++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여야 한다.

• 다양한 제형의 차단제가 나오고 있다. 이 중 로션이나 크림 제형의 제품들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바르는 양이 충분해야 하는데, 얼굴 전체 면적에 1그램 가량 충분히 발라 줘야 한다. 최근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이 화장 후에 덧바르기 쉽고 간편해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충분한 양을 분사하지 않으면 차단 효과가 급속도로 반감될 수 있다. 보통 1㎖ 이상의 양을 분사해야 효과가 있으므로 충분한 양을 사용하도록 한다. 또 코와 입,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 자외선 중 UVA는 유리창을 통과하므로 실내 생활만을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 6개월 미만의 영아는 피부가 얇고 외부물질에 대한 감수성이 높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소량을 발라보아 알레르기가 나타나지는 않는지 확인하고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자외선에 노출되는 근로자들
• 용접 작업자, 옥외작업자(농부·어부·조경사 등)들은 직업적으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된다. 피부 영향뿐 아니라 눈의 결막염, 광학성 안염, 백내장까지 발생할 수 있다.
• 실외 작업을 할 경우에는 1시간마다 꼭 쉬도록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의 근로자, 고혈압, 심장질환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하며, 건설 노동처럼 고된 일의 경우에는 더욱 자주 쉬어야 한다.
• 직업적 자외선 노출이 많은 근로자의 경우 근로자건강센터 등에서 직업관련 건강 상담과 올바른 보호구 착용에 대한 교육을 받아볼 수 있다.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 031-739-9301, www.gdwh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