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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영화처럼 그렇게 무서운가요?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4/08/21 [12:1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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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사     © 비전성남
세계보건기구(WHO)가 8월 8일자로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이 국제 공중보건의 비상사태라고 선포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약 1천 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영화 아웃브레이크(Outbreak, 1995)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점차 아프리카를 여행·사업 등의 목적으로 방문하고 있어 풍토병에 대한 예방과 대책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Q 아프리카 지역에서 생길 수 있는 감염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아프리카는 대륙이고 나라와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풍토병이 있습니다. 그 중 아프리카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감염병으로는 에이즈, 말라리아, 황열병, 뎅기열, 바이러스성 출혈열 등이 있습니다.

Q 에볼라 바이러스는 무엇인가요?
A 에볼라(Ebola)는 에볼라 출혈열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입니다. 치사율이
25~90%에 달하며 전염력이 높습니다.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분비물·혈액 등과 직접 접촉해 전염
되며, 아직까지는 호흡기로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21일의
잠복기를 거쳐서 발열·오한·근육통·복통 등이 발생하며 증상 발생 시에 타인에게 감염이 진행되게 됩
니다. 즉 잠복기에 있는 감염인의 경우 전염력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에볼라 바이러스가 갑자기 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높고 치명적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때문에 널리 확산되지 못합니다. 감염 된 사람이 빨리 죽게 되면 바이러스도 타인에게 전파되지 못하고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에서 퍼지거나, 바이러스의 여러 변종 중에 감염속도가 빨라질 경우 급격하게 퍼지는 경우도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국내에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질병이 발생한 적이 있나요?
A 현재까지 한국인이나, 해외 거주 한국인, 외국인 중국내 거주자 등에서 에볼라 발병 사례는 없습니다.

Q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책을 세우고 있나요?
A 우리나라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각종 감염성 질환에 대한 검역과 예방조치(방역·소독 등)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에는 에볼라 출혈열 대책반이 구성돼 있으며, 입국자들에 대한 추적조사와 모니터링 등을 하고 있습니다.

Q 아프리카 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풍토병이 빈발하는 지역으로 방문할 경우 에볼라 바이러스뿐 아니라 말라리아·황열병 등에 대한 예방대책도
세워야 하므로 가까운 여행자의학 클리닉을 방문해 상담 과 예방조치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기동부 근로자건강센터 전문의 031-739-9301
www.gdwh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