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의미를 담은 카페 애노쉬(Anoush)가 7월 21일 야탑동 중앙도서관 지하 1층에 문을 열었다. 공공도서관 구내식당에 카페가 들어서면서 어르신에게는 일자리가 생기고, 도서관 이용자에게는 원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쉼터가 됐다. 손님들의 커피 주문을 받고 분주하게 움직이며 커피머신을 작동하는 어르신 바리스타의 손놀림이 조금은 서툴러 보여도 금세 2~3잔의 커피를 내놓을 만큼 호흡이 척척 맞는다. 이곳은 65세 이상 어르신 바리스타 10명이 함께 주3회 4~5시간씩 시간제로 2~3명이 한 팀을 이뤄 일하고 있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바라던 공간이에요.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요.” 바리스타 김광옥(68·양지동)씨는 지상파방송에서 타 지역 도서관 내 카페의 일자리를 보고 부러워했는데, 마침 지역 내 복지관에서 카페일자리 공고 를 보고 지원했다고 한다. 또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 정말 좋죠.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또 여럿이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워요”라며 곳곳에 이런 일자리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영준(고2·서현동) 학생은 “도서관에서 카페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좋아요”라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반겼다.
앞으로 분당·구미·중원도서관에도 카페가 설치될 계획이다. 아름다운 황혼에 커피향기를 더해 가는 어르신들의 일자리는 확대되고,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책도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이다.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노인일자리팀 031-752-3366 중앙도서관 도서지원과 031-729-4611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운영시간 09:00~19:30(도서관 휴관일 1·3주 월요일 휴무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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