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재능기부로 큰 쉼이 되는 우리동네 이색 공간 ‘Shelter(쉴터)’ 카페가 8월 26일 여수동에 문을 열었다.

복층으로 꾸며진 카페 1층에는 기부 받은 커피와 쥬스 그리고 허브차 등 각종 건강 차, 감자튀김, 달걀이 준비돼 있다. 정해진 틀 없이 오픈된 주방에서 자기의 취향에 맞게, 로스팅한 커피와 마음에 드는 음료를 골라 마신다. 그날의 기부 재료에 따라 약간의 간식을 직접 조리할 수 있어 기부자가 주인이 되는 아기자기함이 또 다른 매력이다.

가격은 그야말로 그날의 감동으로 결정해 기부함에 넣으면 된다.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인다.

2층은 재능나눔 공간으로 빈티지·토탈 공예, 간단한 요리, 영화이야기, 카메라 수업 등 재료비만 내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오랫동안 청소년을 위해 재능기부하고 있는 김은경 씨는 “미력하나마 사랑 실천의 중간 역할로 시민들의 건전한 놀이 문화공간을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한다.

평상시 기부와 나눔에 뜻이 있었던 임영선 대표는 “쉴터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이웃사랑의 깊은 뜻을 채워가는 소통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카페에 쓰인 글귀처럼 부족한 사람은 가지고 가고, 넉넉한 사람은 채워 주기에 한 번도 비워지는 경우가 없는 행복항아리 재능기부 카페 ‘쉴터’가 되길 바란다.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

Shelter(쉴터)
개점시간 10:30~20:00(일요일은 휴점)
주소 중원구 여수동 204 신야탑푸르지오시티 II B동 101호
문의 070-7767-4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