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푸른성남 영어체험센터 개관
재밌고 실질적 체험교육으로 영어 자신감 길러
학생뿐 아닌 지역주민에게도 열려 있어
성남시가 28억6천만 원을 경기도 성남교육청에 지원, 설립한 e푸른성남 영어체험센터가 6월 1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의 목적은 체험 중심의 영어 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절감함은 물론, 양질의 체험형 영어교육을 실현하는 것이다.
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세 번 놀랄 것 같다. 첫 번째는 영어권의 어느 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잘 조성된 이국적인 환경 때문이고, 두 번째는 너무나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기 때문이고, 세 번째는 센터가 학생뿐 아니라 성남시내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학교 학생수 감소에 따른 유휴교실을 리모델링하여 분당구의 청솔초등학교와 수정구의 창곡중학교 2곳에 개관했으며 1년에 2회 정도 무료로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생들은 학교가 희망하는 날을 배정받아 입소할 수 있다.
센터는 청솔초등학교 17개 룸과 창곡중학교 8개 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IT World, Multi-purpose room, Library, Celebration, Art room, Science room 등 실속 있고 짜임새 있는 영어체험학습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각 룸은 현대적인 시설과 최첨단 기자재 활용으로 최대한 체험중심 영어 교육이 이뤄지도록 힘을 썼으며 원어민 강사 12명, 내국인 강사 10명이 학생들을 지도한다.
현재 활용 중인 성남영어마을과 다른 점은 합숙을 하지 않는다는 것과 정규 프로그램은 무료라는 것이다. 정규 프로그램(무료) 외에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유료 1달 28,000원), 방학 중 학생 영어캠프 운영, 교사 영어연수 과정 운영, 지역주민을 위한 학부모 영어교실 운영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느끼지 못하는 실질적인 영어 학습으로 영어의 자신감을 길러주고 특히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도 성남시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합니다.” 영어체험센터를 개관하기까지 불철주야로 힘을 쏟은 성남교육청 곽영희 장학사의 말이다.
취재팀이 방문했을 때 청솔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미금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12명씩 팀을 이뤄 각 룸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있었다. 한국계 미국인 선생님과 수업중인 World Travel 룸에서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위치, 특징 등을 공부하고 있었어요. 매우 재미있고 색다른 느낌이에요.”(장준호·왼쪽 사진 둘째줄 오른쪽 두번째)
“학교 친구들과 같이 오니 더 좋고요. 딱딱하고 지루한 수업이 아니라 정말 재미있어요.” (임세리·앞줄 오른쪽 두번째)
둘러선 친구들의 함성이 이어진다. “시설이 너무 좋아요~ 학교 영어수업도 계속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e푸른성남 영어체험센터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의욕을 다지고 더 나아가 국제화 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길 소망한다. e푸른성남 영어체험센터 인터넷주소는 www.sneec.or.kr이다.
구현주 기자 sunlin-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