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1일(화) 오후 1시, 분당 중앙공원 황새울광장에는 맛깔스런 김치를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봉사자들이 모여들었다. 삼성테크윈 임직원 200여 명과 성남시 50여 자원봉사단체 회원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8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사랑과 정성으로 버무려 김장김치 1만 포기를 담갔다. “엄마와 함께 만드는 김장김치 참 재미있어요.” 광장을 가득 메운 봉사자들 사이로 10여 명의 아이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고사리 손으로 빨간 양념을 배추에 가득 문지르면서 광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아이들과 함께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참여했다는 중원초등학교 학부모 중 최미옥(중원구 상대원1동) 씨는 “매년 친정엄마가 해 주시는 김치만 먹다가, 처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김치를 담가 봤다”며 “난생 처음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큰 힘이 된다고 하니 무척 보람 있고, 내년에도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는 11월 13~14일 중앙동 새마을회, 16일 수정구 신흥1동, 18일 수정구 태평4동과 중원구 금광2동 주민센터에서도 진행되는 등 각동 주민센터와 관련 단체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질 예정이다. 추운 겨울을 앞둔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가득 채운 김장김치가 온기 가득한 선물이 됐으면 한다. 최미경 기자 cmk111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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