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고 싶은 비밀
아동 | 김태광 | 그린북 | 2008
평범한 초등학교 4학년인 소희는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며 생활하지만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 바로 엄마 얼굴의 화상흉터를 친구들이 놀리고 자신을 따돌릴까봐 걱정이다. 그래서 시작한 거짓말이 하나씩 소희를 힘들게 하고, 엄마와의 관계도 어색해져 방황하게 된다.
부모의 사랑의 크기보다는 배경과 외부조건에 민감한 요즘의 아이들. 이 책을 통해 부모를 이해하고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어려운 상황에서 친구를 이해하는 배려심도 배울 수 있다. <사서 안미아>
책을 읽는 방법
청소년 | 히라노 게이치로 | 문학동네 | 2008
저자는 단순한 지식의 습득을 위한 속독과는 대조적으로, 길게 봤을 때 자신의 삶에 진정 도움이 되는 ‘슬로 리딩’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단순한 글 읽기가 아닌, 그 맛을 음미하고 즐거운 책 읽기를 체험할 수 있는 독서 방법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책과는 거리를 두거나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이들, 혹은 책을 읽는 데 별 문제를 느끼지 못했던 이들에게도 자신의 인생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 독서 방법의 하나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사서 김유경>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일반 | 기욤 뮈소 | 밝은세상 | 2007
이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면서 시간여행에 빠져들게 한다. 예순의 주인공과 서른의 주인공이 동일인임에도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작가의 상상력은 기발하다. 숨어있는 자신만의 감수성을 이끌어내어 주인공의 이야기에 빠져들며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가슴 뭉클하고 따뜻한 이야기다. <사서 유진희>
우리는 사랑일까 (여러 가지 빛깔의 사랑이야기)
테마 | 알랭 드 보통 | 은행나무 | 2005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철학적으로 표현했다. 연애의 시작과 끝, 그 사이에 겪게 되는 소소한 감정, 심리적 갈등을 다양한 주제를 통해 현학적으로 분석해 흥미롭게 그린 소설로 다른 연애소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이 꿈꾸는 낭만적인 사랑과 현실과의 괴리를 극복하고 성숙한 사랑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세밀한 심리묘사로 나타내고 있어 독자에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랑을 하고 있거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서 여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