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도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두 지휘자가 손을 잡을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된 듯하다.
이날 오전 10시 성남시청 로비에 마련한 대담형식의 토크쇼 특설무대에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금난새 선생의 성남시 예술정책 총괄과 성남시립교향악단 지휘는 지역 예술발전의 한 획을 긋는 큰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 “어려운 결정을 해 줘 감사하고 이는 성남시민의 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 축제, 이를테면 ‘소리예술’ 같은 특화된 공연을 같이 기획해 보자”고 제안하면서 “성남시민회관에서 수 년 간 음악회를 열어 본시가지 시민들을 만나온 것처럼 평소 문화 예술을 접하지 못하던 이들도 볼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오페라, 합창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고, 음악을 지역 곳곳에 골고루 퍼트려 성남시민들이 우리 마을에 문화가 있고 예술이 있기 때문에 산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예술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친구 같은 지휘자가 돼 다른 곳에서 스카우트해 갈 수 있는 단원이 있는 성남시향을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성남시청 로비에는 이날 일반시민을 비롯한 시립예술단운영위원, 지역 문화예술인 200여 명이 모여 성남시 ‘행정 지휘자’인 이재명 시장과 ‘문화 예술 지휘자’인 금난새 씨의 토크쇼를 지켜봤다.
이어 ‘성남시 예술총감독 겸 제4대 성남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위촉돼 오는 2016년 12월 31일까지 성남에서 활동한다. 첫 무대는 내년도 1월 22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신년 음악회’이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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