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가 지배하던 욕실에서 샴푸가 한자리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확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그대로 흉내 내서는 내자리를 갖기 어렵다. 샴푸가 지배하던 욕실에서 린스가 한자리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샴푸의 일을 빼앗지 않고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쓰러뜨려야 내 자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정철 카피라이터 절반은 카피라이터 절반은 작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0년 가까이 광고 카피를 써오고 있으며 지금은 ‘정철카피’ 대표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 글자> <내 머리 사용법> <불법사전> <머리를 9하라> <인생의 목적 어등>이 있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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