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상처가 났어요”
○… 안면신경, 이하샘관, 안면골의 동반골절의 경우 필요에 따라 응급수술을 시행해야 하며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신경접합이 필요하고, 연부조직의 손상이나 피부결손의 경우 응급일 필요는 없으나 추후 피부이식술, 국소피판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상처가 비교적 깨끗하고 이물질의 합입이 없는 안면부의 열상은 응급센터에서 봉합할 수 있으며 수술 전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상처의 세척이 중요하다. ○… 환자나 보호자가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이는 흉터에 대해서는, 그 예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어떻게 다치게 되었느냐 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깨끗한 날카로운 칼에 그어져서 생긴 깨끗한 상처가 예후가 가장 좋을 수 있고, 둔기에 의해 으스러져서 생긴 상처나 마찰에 의해 피부가 결손이 생기며 깊이 팬 상처가 예후가 좋지 못하며 시술 후 반흔(흉터)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게 된다. 상처의 모양도 중요한데 직선으로 생긴 상처는 둥그렇게 생긴 상처보다 훨씬 결과가 좋을 수 있다. 두 번째는 누가, 어떤 방법으로 봉합했는가이다. 세 번째는 초기 안면봉합수술 이후 상처를 어떻게 관리하는가이다. 봉합사를 제거하는 시기나, 봉합사 제거 후 흉터가 잘 성숙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의 봉합 직후나 봉합사 제거 이후 가피(딱지)가 계속 남게 되는데, 이 가피를 외부적인 힘으로 떼어내게 되면 이후 반흔이 남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봉합술을 시행한 의료진은 환자가 퇴원하기 전 이러한 주의사항을 반드시 알려주어야 한다. ○…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흉터의 발생여부인데, 흉터 없는 상처는 절대로 없다는 것이다. 다만, 흉터의 크고 작음의 차이가 있을 뿐이며, 성형수술의 여부도 개인차가 많고 성숙되는 과정의 차이가 있어 흉터가 성숙된 이후(최소 6개월~1년)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성형수술로서 흉터가 없어지는지도 많이 물어보는데, 성형수술은 흉터를 완전히 없애는 치료가 아닌, 큰 반흔을 작게 또는 눈에 잘 안 띄게 만드는 수술이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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