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싱싱한 물미역이 이천 원입니다~” 시끌벅적 시장 소리가 정겨운 남한산성시장(구 은행골목시장)은 은행시장 뒷골목에 점포들이 하나둘 모여서 형성된 시장이다. 남한산성시장 상인회는 은행2동을 중심으로 골목상권 65개 점포 상인으로 구성돼 활동한다. 남한산성시장 내 가맹점에서 물품 구입 시 쿠폰 1매(현금 5천 원, 카드 1만 원)를 증정받아 25장을 모으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교환하는 쿠폰 1매를 응모하면 매월 말일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받을수 있다. 20% 매출 효과의 결과물인 남한산성시장‘공동쿠폰제’는 상인회 결성 후 괄목할 만한 성과다. 지난 10월 시장 명칭변경 홍보행사로 남한산성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가족과함께 행복한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1,100여 명의 참가비를‘서로 사랑 나누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KBS 희망가요 공개방송의 현장노래방 ‘남한산성 으라차차’에참여, 남한산성시장 알리기 집중 홍보로고객 유입에 힘쓰고 있다. 지난 1월 4일 상인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상원초교 3~6학년 어린이들은 일일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아 직접경영자로 참여해 물건을 판매하는 ‘전통시장 창업체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판매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였다. 남한산성시장 상인회에서 바른 생각으로 만든 대표브랜드 ‘남한산성 닭강정’은 착한 가격에 맛도 일품이다. 배달은 하지 않는다. 야채도 싱싱하고 가격도 싸서 운동 삼아 자주 이 시장을 이용한다는 김선례(여·금광동) 씨는 “남한산성시장에 오면 먹을거리부터 다 해결이 돼요. 닭강정도맛있고 밑반찬, 부침개, 생선 등 다 믿고 사먹을 수있어요. 쿠폰 모으는 재미도 쏠쏠해요”라고 한다. 배득영(남) 남한산성시장 상인회장은 “골목상권이살고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먼저 우리 상인들이 단결 화합해야 한다”면서 함께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며 앞으로 많은 지원과 응원으로 지켜봐 달라는 바람도 밝혔다. 김성인(남·상인회 감사) 씨는 “상인 교육은 소통과의식의 전환이 되는 전통시장 활성화 필수품입니다.배우면 달라지고 생각이 깨우쳐집니다”라며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한다. 남한산성시장에서는 신용카드는 물론 온누리상품권과 성남사랑상품권을 다 사용할 수 있다. 남한산성시장과 은행시장을 통합, ‘성남 남한산성시장’이라는 명칭으로 지역 자원인 남한산성과 연계해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비인 국비를 지원받아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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