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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전통시장으로

알뜰살뜰 혼수용품 실속파 예비부부는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02/24 [17:1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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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전통시장(구 단대쇼핑)은 중원구 금광1동에 위치한 실내 점포 밀집 복합상가로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돼 있다.
지하 1층 야채, 정육, 떡 등, 1층 귀금속·목기·혼수용품, 2층 한복·의류, 3층 스포츠센터, 4층 식당·사무실 등 각층마다 특성화돼 있어 한 건물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대시장은 지난해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확정돼 ‘단대전통시장’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74개 점포 상인들로 결성된 ‘단대전통시장 상인회’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9월 2014년 공동마케팅 ‘한가위 단대전통시장 모처럼 들썩이겠네’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경품행사로 전 점포 매출이 30% 향상됐다. 12월에는 ‘청년 활용 전통시장 활력 회복사업’인 ‘단대전통시장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추진, 청년들의 유입을 통해 고령화 되는 전통시장의 세대교체를 꾀했다. 시장의 빈 공간에 재능기부 ‘벽화그리기’로 환경도 개선했다.
시장도 보고 아이들과 단편영화도 볼 수 있는 ‘시장 속 영화놀이터 단대 시네마’로 고객이 찾고 싶은 전통시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1월 시장 입구에 작은 공연장을 조성, 다채로운 공연으로 고객들과의 문화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다문화가정 전통혼례 체험’ 이벤트를 시작으로 혼수전문시장으로 특화해 상권활성화에 도전하고 있다.
상인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는 신봉심(여·금광1동) 씨는 말했다. “시장이 확 달라졌어요. 친절하고 내부가 깨끗해져서 기분 좋게 장을 봐요. 맛있는 것도 많고 물건 값도 싸요. 예쁜 벽화 그림도 눈을 즐겁게 해요.”
김병임(여) 단대전통시장 상인회장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공감대 형성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상인이 하나돼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여성토털패션 매장을 운영, 모범점포로 선정된 박경옥(여·상인) 씨는 “이사 가도 다시 오고 싶은 전통시장이 되려면 상인인 우리가 변해야 한다”며 “단골고객 확보를 위해 점포의 청결 및 진열 등 상품의 효율성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대전통시장은 빈 점포를 활용해 특색있는 ‘라디오 방송국’을 개설, 고객·상인 소통공간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ICT(정보통신기술) 육성 사업비를 지원 받아 추가교육을 통해 스마트 전단지, 쿠폰을 발행해 사회변화에 걸맞은 ‘단대전통시장 알리기’ 홍보와 광고도 계획 중이다.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