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29일 ‘I am 남 Sam’ 진청색 녹음이 우거지는 계절에 대한민국 뮤지컬계에 뜻 깊은 공연이 마련된다. 국내 뮤지컬 배우의 산실인 남아카데미의 원장, 계원예고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남경읍 선생은 올해로 데뷔 30년을 맞는다. 은사 남경읍을 위해 그의 제자들이 한자리에 뭉친다. 2008년 6월 28, 29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남경읍 뮤지컬 장학재단 설립추진위원회와 성남문화재단이 주최하며, 그의 제자인 뮤지컬배우 박건형, 서범석, 소유진, 이율, 이하나, 조승우, 최재웅 외에 배우와 스텝이 남경읍과 함께 특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배우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어라.’ 학창시절 남경읍 선생이 늘 하던 말이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왜 인간이 먼저인지조차 알지 못했고, 정신없이 무대 위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며 제자들은 조용히 돌이켜 본다고 했다. 연기자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며 친구처럼, 아버지처럼, 눈물과 무서운 매로 가르치시던 스승이었다고 한다. “우리의 스승이 계시고, 남경읍 선생의 예술혼이 살아 있는 연기예술인으로서의 가르침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이번 공연에 온 힘과 정열을 쏟고 있다. 제자들이 이 자리에 있게 근본을 가르쳐 준 선생님과 제자들이 힘을 모아 멋진 공연 ‘I am 남 Sam’이 만들어진다. 이번 공연은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념공연으로 수익금은 평소 남경읍의 가장 큰 바람이었던 후진 양성을 위한 뮤지컬 장학재단 설립기금으로 사용된다. 예매문의 02.501.7888 공연문의 FM Arts 02.3471.6475 장영희 기자 essay4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