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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회 현장 100만 시민의 목소리를 듣다

48개 동 방문… 1,339건 건의사항 접수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02/24 [11:1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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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의 새해 인사회 첫날, “곧 설날인데 시골 갈 때 기차역이 없어서 불편해요. 성남에 고속철도역 좀 만들어 주세요”라는 초등학생의 엄청난 제안에 순간 당황했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대신 ‘은하철도 999’라도 불러보도록 노력할게요”라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재치 있는 답변에 행사장 가득 웃음꽃이 피어올랐다.
이번 새해 인사회는 성남시가 나아갈 방향을 시민에게 알리고 시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정책에 반영, 양방향 소통의 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으로 1월 20일 태평1동 주민센터 방문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2월 1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총 48개 동 주민센터를 찾아 시민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시원한 답변을 내놓으며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을 찾고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는 등 을미년 새해 시민과 함께하는 뜻 깊은 일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어르신에서부터 어린이, 청소년, 주부, 기관단체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매회마다 자리는 꽉 채워졌고, 시종일관 웃음소리가 장내를 떠나지 않을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질문하기 위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손을 들었다. 특히 이번 인사회에서는 초등학생과 청소년이 대다수 참석해 공공성 강화 정책 중 하나인 ‘성남형 교육’에 대해 질문하는 등 지방자치를 직접 체험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 수정·중원지역은 재개발 문제와 도로포장, 상권 활성화, 분당 지역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과 분당~수서고속화도로 지상 공원화, 판교 지역은 보육시설과 주차시설 확충안, 크린넷의 악취 문제 등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각동 주민의 공통적 건의사항은 공공복지시설 확충, 동 주민센터 및 주차장 건립, 방범용 CCTV 설치, 학교시설 및 동아리 지원 등이며, 성남형교육, 100만 시민주치의제 시행과 시민 순찰대 운영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이 밖에도 재건축 시 이주단지 조성, 금연구역 지정, 단독주택 분리수거함 설치, 마을버스 시간표 조정, 경사로 에스컬레이터 설치, 도로 보수 등 그 지역의 현안사항에서부터 소소한 불편해소 민원까지 정해진 시간을 시민들은 알차게 채워나갔다.
건의사항은 지난해 890건에 비해 대폭 늘어난 1,339건이 제기됐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동장 현장행정으로 주민불편사항이 바로 해결되고 있어 주민불편사항은 전년도보다 줄어들고 정책제안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SNS 등을 통한 민원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일상적으로 소통이 이루어진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건의는 빠른 시일 내 검토 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자치행정과 자치행정팀 031-729-2282
윤현자 기자
yoonh11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