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2008 남한산성 단오제’ 열려

  • 관리자 | 기사입력 2008/06/27 [11:41]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시민들과 함께하는 마당 잔치

단오의 ‘단(端)’자는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는 다섯을 뜻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뜻한다. 이 시기는 논을 갈고 물을 대어 모내기를 하고 난 후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때이다.

우리 선조들은 함께 어울려 모내기를 하고 난 뒤 단오잔치를 열어 한 해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며 무더위를 대비하는 지혜를 나누었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쑥과 익모초 등 약이 되는 음식을 먹고, 그네와 씨름 등 여러 가지 놀이를 즐기며 공동체 의식을 다졌다.

‘2008 남한산성 단오제’는 단오의 일주일 뒤인 6월 15일 남한산성유원지 야외공연장에서  ‘풍물굿패 우리마당’ 주최, 경기문화재단 후원으로 열렸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함께하는 단오제 체험행사’는 창포물 머리감기, 떡살찍기, 오색팔띠(장명루) 만들기와 무더운 그날에 안성맞춤인 물폭탄(풍선)던지기 등으로 꾸며져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길놀이 판굿을 시작으로 고사, 탈놀이·창작판소리 등의 축하공연, 그리고 풍물굿패 우리마당의 단오 풍물굿이 선보였다. 풍물놀이에서 주로 보는 설장구, 상모, 쇠놀음과 잡색극(사회풍자)은 물론 종이에 소원을 쓰는 소원 천쓰기 등 대동놀이가 펼쳐졌고, 관객들과 어울려 강강술래를 하며 단오제 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풍물굿패 우리마당 곽윤부 대표는 “초창기 작은 동아리들이 합굿 형태로 하던 것이 발전돼 남한산성 단오제가 올해로 12년째를 맞는다”며 “마당잔치 단오굿은 모두가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대동놀이로 모든 성남시민에게 열려 있는 이곳 남한산성에서 내년에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자 기자 ninga0805@hanmail.net 
사진 고홍석


공연 Tip 남한산성유원지 야외공연장 7월 행사

7월 5,12,19일(토) 20:00-21:00 [찾아가는 토요 미니콘서트]  성남시

7월 12일(토) 15:00-19:30 [성남 오리뜰 두레 농악축제]  한국농악보존회

 ※ 우천시 일주일 연기

7월 19일(토) 10:00-15:00 [17회 성남 사랑 글짓기 대회]  성남문화원

7월 20일(일) 19:00-20:30 [풀벌레 소리음악회]  사랑방문화클럽

※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