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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기행 <향토 음식문화>

  • 관리자 | 기사입력 2008/06/27 [14:4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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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브랜드, 닭죽과 함께 건강한 여름 나기’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 예부터 조상들은 신선한 여름 과일과 뜨거운 음식을 먹고 산속 계곡 물에 발을 담그는 탁족을 즐겼다. 뜨거운 음식으로 몸을 보하고 탁족을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남한산성이다.
산성역에서 200여 미터 올라가면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한산성 입구에 ‘닭죽 민속마을’이 있다. 1970년대 남한산성 등산로 입구인 은행동에 자리 잡은 닭죽집들이 지역 개발로 1998년 단대동 남한산성 입구로 이주해 자생적으로 닭죽 촌을 이뤘다. 

복골별장부터 용궁가든까지 22여 개의 ‘닭죽 민속마을’을 포함한 남한산성 일대 40여 개의 닭죽 집들은 닭 요리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더위를 이기고 몸을 보하는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든 닭백숙과 영양식들은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시켜 먹는 즐거움을 주는 성남의 대표 먹거리이자 지역브랜드가 됐다.
곧 더위를 ‘꺾는다’는 복(伏)이다. 가족과 함께 남한산성에서 닭죽을 먹고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오솔길인 ‘논골 민속 길’을 따라 산책하며 조용한 도심 양지공원에 들러 자연을 즐긴다면 더위를 꺾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 조민자 기자 dudlfk@hanmail.net

* 양지공원
11만8,677평의 양지공원은 넓은 주차장과 다목적 천연잔디구장, 체육시설,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과 3만8천여 가지의 다양한 식물이 있는 자연학습장 등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특히 산새와 잘 어우러진 정자, 양지정의 연못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의 소나무와 꽃들은 정자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 남한산성유원지
2001년에 조성된 남한산성 유원지는 다목적운동장과 꽃동산, 민속공예박물관, 시민들의 문화공간인 놀이마당 등이 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발 지압장’과 시원한 계곡물을 막아 만든 ‘물놀이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