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본시가지는 1968년 주거단지가 형성돼 이면 도로가 협소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차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시는 이러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증설과 거주자우선주차장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많은 예산과 긴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방안이 수정구의 나눔주차장이다. 나눔주차장은 주택가의 공한지로 방치 되고 있는 토지를 토지주와의 협약을 통해 무료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정구는 3월 31일 신흥2동에 주차면수60면의 무료 나눔주차장을 조성해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유광영 수정구 경제교통과장은 “관내 공한지로 방치된 개인의 사유지를 찾아내 주차장으로 활용해 주차난 해소와 도시미관정비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의 공영주차장이나 거주자 우선 주차장과 달리 무료로 운영돼 야간에는 거주자 중심으로, 주간에는 업무나 직장인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흥2동 나눔주차장은 수정로와 희망로 인근의 주택 밀집지역에 조성돼 이 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신흥2동으로 출근하는 박건화(남· 59·태평2동) 씨는 “전에는 공영주차장도 만차라 어쩔 수 없이 노상주차를 하다 보니 다투거나 업무도 못 보고 차를 이리저리 옮기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했는데, 나눔 주차장이 생겨서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정구는 총 11개소 247면의 나눔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한지를 더 발굴 해 확대할 계획이다. 오창석 기자 ocs2503@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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