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시민구단 전환 1년차 FA컵 우승을 거머쥐며 올 시즌 아시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성남FC는 시즌준비과정 중 선수보강에 많은 공을 들였다. 지속적인 노력 끝에 동계훈련을 시작한 1월 세 명의 브라질 선수들이 성남FC의 검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김학범 감독의 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 다. 히카르도, 조르징요, 루카스를 차례로 영입하며 전술 운용에 있어 공격적인 면을 배가시킨 성남FC 용병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히카르도 FW 히카르도는 움직임이 제한적인 타깃형 공격수와는 거리가 멀다.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최전방은 물론 양 측면까지 움직이며 공격 전개에 있어 다양한 활로를 열어 주며,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1선부터 수비에 가담하는적극성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했던 조르징요는 4월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전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20여 분간의 짧은 데뷔전이었지만 그가 남긴 인상은 컸다. 유연한 움직임과 제한된 공간에서의 탈압박 능력을 선보이며 대전의 수비진을 교란시켰고, 매끄러운 볼 처리로 수비와 공격 사이에서의 다리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했다. 2선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조르징요와 올 시즌 친정으로 복귀한 김두현과의 호흡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루카스 FW 94년생인 루카스는 빠른 발을 앞세워 수비수와의 일대일 상황을 즐겨하는 전형적인 윙어다. 성남FC 유니폼 을 입고 3월 14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신고식을 치렀고 그 후 꾸준히 선발출장하며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과감한 돌파를 앞세워 올 시즌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루카스의 패기를 믿어본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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