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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나른함 이겨내기

건강칼럼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04/22 [11:0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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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정완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장     © 비전성남
완연한 봄이다. 간간이 찾아오던 미세먼지와 꽃샘추위는 언제 가실까 싶었는데, 어느덧 볼을 간질이는 바람,
알록달록 오색창연을 뽐내는 꽃잎, 나뭇잎들과 어딘가에서 코끝을 기분 좋게 하는 향기는 봄의 정취에 한껏
깃들게 한다. 하지만 이런 반가운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춘곤증. 가벼운 졸
림을 넘어 일하기 힘들 정도로 쏟아지는 졸음만큼 힘든것도 없다. 춘곤증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Q: 춘곤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 춘곤증은 말 그대로 봄에 느끼는 졸림 증상을 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질병으로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계절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인체 생리의 변화 현상이지요. 특히 오후 시간에 심해지며 겨울 내내 움츠러들었던 신진대사가 기온 상승과 함께 회복되면서, 더 많은 각종 영양소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를 따라가지 못하여 신체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졸림을 느끼게 되는 것을 춘곤증의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춘곤증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신진대사 회복과 함께 증가한 영양 요구를 채우기위해 여러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각종 과일과 채소류, 견과류에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적절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어도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깨어있는 시간 동안 졸음이 오지 않습니다. 혹 밤잠을 설쳤거나 낮 시간에 잠이 쏟아지는 경우라면, 점심식사 후 15~30분 정도 가벼운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벼운 걷기, 맨손체조, 스트레칭 등과 같은 운동을 틈틈이 하시는 것도 춘곤증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낮과는 반대로, 밤에 잠이 잘 오질 않아요 .
A: 주간 졸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밤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간 숙면을 위해 적절한 침실 환경
을 갖추는 것을 ‘수면 위생’이라 하는데, 일반적인 수면장애 치료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면 시간과 기상 시간을 되도록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저녁식사 이후 간식 섭취, 특히 커피나 흡연은 피해야 합니다. 침실은 수면 용도로만 사용하고, 침대 곁에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은 치워야 합니다. 낮 시간의 적당한 운동과 저녁 시간의 가벼운 샤워도 도움이 됩니다.
 
Q: 저는 교대근무를 해서 봄에 더 힘들어요 .
A: 야간 교대근무자들은 불면, 수면의 질 저하, 주간 졸림증과 같은 수면 문제에 대단히 취약합니다. 그때문에 2014년부터 야간작업자도 특수건강진단의 대상이 됐고 사업장 규모에 따라 점차 검진 대상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야간 교대근무자는 앞서 말씀드린 수면 위생을 좀 더 적극적으로 지켜야 하며, 만약 수면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수면 장애 정도를 평가하고 수면 문제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교대근무자 이 외에도 운수업 종사자, 위험한 기계 취급 근로자와 같이 수면 문제 발생으로 인한 상해 위험이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엄격하게 수면 문제를 평가해 보아야 합니다.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 www.gdwhc.or.kr/ 031-739-9301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
수면 문제 상담, (야간작업) 특수건강진단 결과 상담 및 사후관리, 춘곤증 예방을 위한 체조 및 스트레칭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상담과 검사, 교육은 모두 무료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