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구 태평4동 골목길에 잔잔한 재미가 더해진다. 태평4동 주민센터와 주민들, 기업체, 자원봉사단체가 힘을 합쳤다. 행복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테마가 있는 골목길 만들기’에 돌입한 것.
이 중 남문로 북쪽은 2009년 도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건물 신·개축과 도로포장이 금지돼 왔으나 지난해 1월 정비구역 지정이 해제되면서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극히 열악한 상태다. 조은구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주민자치 위원과 임종호 태평4동장은 도시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낡은 대문과 벽면 등을 밝고 예쁘게 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에 벽화사업을 비롯해 82가구의 대문 도색, 76가구에 우체통과 국기꽂이를 설치하자 처음에는 회의적으로 바라보던 주민들의 반응이 달라졌다. 우리 대문도 예쁘게 만들어 달라며 적극 호응 하기 시작한 것이다. 임종호 동장은 “주민의 반응이 좋은 만큼 올해와 내년에 우리 동 도시정비해제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4월 30일까지 자원봉사할 지역주민과 단체를 모집하고 성남시자원봉사센터 협조로 SK C&C 자원봉사단이 5월부터 참여하기로 했으며 계원예고 미술부학생의 참여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목길 리디자인이 끝나는 11월이 오면태평4동 골목길은 환하게 빛날 것이다. 조은구 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에 탄력을 받아 포부도 크게 가졌다. “앞으로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면 북카페 소통공간, 숯공예 체험장 등 마을공동체 시설을 건립하고 폐가옥을 정비해 주차장을 조성하며 유모차·휠체어 통행이 편리하도록 골목길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옆에서 주민 박경희 씨가 “이 골목을 지나다닐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봉사와 주민들의 힘으로 더 쾌적하게 거듭나는 우리 동네. 태평4동 주민들에게 파이팅을 보낸다. 윤현자 기자 yoonh1107@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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